기자명 전다윗 기자
  • 입력 2020.05.05 14:43

'중국 유망 상품, 서비스 보고서' 발표…"온라인·신소비층 적극 공략해야"

(사진제공=코트라)
(사진제공=코트라)

[뉴스웍스=전다윗 기자] 코로나19가 중국에서 점차 진정 국면으로 접어드는 가운데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변화하는 현지시장을 분석한 보고서가 나왔다.

5일 코트라(KOTRA)는 '포스트 코로나19 중국 유망 상품, 유망 서비스' 보고서를 통해 새로운 중국 비즈니스 트렌드에 발맞춘 제품 개발과 서비스 진출을 강조했다.

이번 보고서에서 코트라는 코로나19 이후 중국 비즈니스 생태계가 변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비대면 비즈니스가 중심이 된 ‘언택트 경제’ ▲모바일·인터넷으로 연결된 ‘디지털 경제’ ▲기업 경쟁과 생태계 재편이 가속화되는 ‘플랫폼 경제’가 새로운 비즈니스 트렌드로 자리잡을 것으로 내다봤다.

코트라는 향후 중국 유망분야 키워드를 ‘H.O.M.E.’으로 제시했다. ▲건강·방역에 대한 인식 제고로 떠오른 ‘헬스케어(Healthcare)’ ▲인공지능, 빅데이터, 5G 기술을 토대로 디지털 경제의 핵심이 된 ‘온라인(Online)’ ▲방역 과정에서 안전성과 효율성이 검증된 ‘무인화(Manless)’ ▲집에서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형성된 ‘홈코노미(Economy at Home)’가 미래시장을 예측하는 열쇠로 예측했다.

또한 스마트 회의기기, 물류 로봇, 자율주행 배송차, 가정용 미용기기 등 상품이 코로나19 이후에도 중국에서 수요가 클 것으로 전망했다. 화상회의, AR/VR 기술, 원격진료, 게임·애니메이션 등 서비스 시장도 유망할 것으로 관측했다.

22개 중국지역 무역관을 통해 수집한 현지 바이어의 목소리도 이번 보고서에 담겼다. 바이어 A사는 “한국기업의 탁월한 아이디어와 신속한 제품개발 능력은 언택트 시대 중국에서 새로운 경쟁력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B사는 “콘텐츠산업 등 중국 서비스 시장은 제한적으로 개방돼 있으므로 현지파트너와 협력·제휴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코트라는 새로운 중국시장 트렌드에 맞춰 진출 지원 프로그램도 재편했다. ▲상시 온라인 화상상담 ▲징동 등 온라인플랫폼 입점 지원 ▲중국 인플루언서 ‘왕홍’을 활용한 온라인 라이브 판촉전 등 신규 마케팅 사업을 개발했다.

권평오 코트라 사장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 세계는 새로운 경제질서를 맞이할 것이다”며 “우리가 코로나19 이후를 한발 앞서 준비한다면 급변하는 환경도 기회 요인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