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0.05.06 10:26

한국, 글로벌 백신생산 중심국 도약…산업부, 포스트 코로나 5대 변화 및 8대 대응 과제 제시

(자료제공=산업통상자원부)
(자료제공=산업통상자원부)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정부가 포스트 코로나에 따른 산업질서 변화에 대한 종합전략, 가칭 ‘포스트 코로나 산업전략’을 올해 하반기 수립하기로 했다. 상반기에는 글로벌 공급망 재편대응, 비대면산업 육성, K-방역·K-바이오 글로벌 진출, 산업·통상 글로벌 리더십 발휘를 위한 정책 등을 준비한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6일 ‘포스트 코로나 산업전략 대화 및 산업·기업 위기 대응반(비경중대본) 1차 회의’를 열어 포스트 코로나 5대 변화 및 8대 대응 과제를 제시했다.

이번 산업 대화는 코로나19로 인한 세계적 산업·경제 질서의 재편에 대응한 포스트 코로나 시대 산업전략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산업부는 포스트 코로나 5대 변화로 바이러스와의 전쟁 본격화, 경제·산업·교육 전반의 비대면 활동 급증, 저비용 효율중심주의 기업경영 퇴조, 연대·공정·책임 등의 가치 부각, 신자유주의 퇴조 가속화 등을 꼽았다.

이에 대응한 8대 산업전략도 제시했다. 먼저 유턴 활성화, 핵심품목 관리, 밸류체인 핵심기업 유치 등을 통해 투명하고 안전한 첨단제품 생산기지를 구축한다. 감염병 발생 시에도 생산차질을 최소화하는 작업방식을 확산해 산업 현장의 복원력도 극대화한다.

특히 K-방역, K-바이오가 K팝·기생충에 이은 신한류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글로벌 상품화를 추진한다. 정부는 세계 2위 바이오의약품 생산능력을 활용해 글로벌 백신생산의 중심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또 5G, 디지털인프라, 4차 산업혁명 기술을 활용해 온라인 유통·교육 등 비대면 산업을 선점하고 저유가를 산업구조 혁신과 에너지전환의 기회로 활용한다.

기업과 관련해는 계획된 투자 프로젝트가 차질 없이 이행될 수 있도록 현장의 투자애로를 직접 점검하고 주력산업의 과감한 사업재편을 촉진한다.

이외에도 대기업 및 중소·중견기업 협력, 다른 업종 얼라이언스 등을 통해 업종간·기업간 한국형 산업 연대 및 상생협력 모범사례를 적극 창출한다.

한편, 산업부는 방역모범국이자 제조 강국의 위상을 활용해 보호무역 타파와 자유로운 인적·물적 교류 주창으로 글로벌 논의를 주도하기로 했다. 특히 기업 필수인력 예외 입국 표준모델 선도, 무역·투자에 관한 추가적 장벽 설정 중단 등을 양자 및 다자협의체를 통해 제안할 방침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포스트 코로나 대비를 위한 각 분야의 정책과 전략을 시리즈로 준비해 상반기 중 글로벌 공급망 재편대응, 비대면산업 육성, K-방역·K-바이오 글로벌 진출, 산업·통상 글로벌 리더십 발휘를 위한 정책 등을 준비할 것”이라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 산업질서 변화에 대한 종합적 전략인 가칭 ‘포스트 코로나 산업전략’도 하반기에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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