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0.05.06 13:32
현장 위치도 (사진제공=삼성엔지니어링)
현장 위치도 (사진제공=삼성엔지니어링)

[뉴스웍스=남빛하늘 기자] 삼성엔지니어링이 지난 4일(현지시간) 멕시코 '도스보카스 정유 프로젝트'의 파일 공사 계약을 체결했다. 파일 공사는 평탄화 작업이 완료된 지반에 파일을 박는 것으로, 이를 통해 고중량 플랜트 유닛의 하중을 견딜 수 있게 된다.

이번 계약은 설계가 완료된 일부 플랜트 유닛에 대한 파일 작업으로 1만500개의 파일 중 약 4500개에 대한 공사를 우선적으로 진행하게 된다.

계약기간은 8개월, 계약금액은 약 6000만달러(한화 약 700억원) 규모다. 이번 계약으로 누적 계약금액도 3.1억달러로 늘어나게 됐다.

이 프로젝트는 지난해 8월 삼성엔지니어링 멕시코 법인이 멕시코 국영석유회사인 페멕스(PEMEX) 사의 자회사 PTI-ID로부터 수주, 진행 중인 사업이다.

'기본설계와 일부상세설계'에 해당하는 1단계와  '잔여상세설계와 조달, 공사, 시운전'이 해당하는 2단계로 구성돼 있으며 현재 1단계 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있다.

계약으로 2단계 EPC 본계약에 대한 기대감도 한층 더 높아지게 됐다.

이 프로젝트는 멕시코 대통령이 직접 코로나 사태에 상관없이 차질 없는 진행을 주문할 정도로 강력한 의지를 나타내고 있는 국책사업이다. 파일 공사 계약도 프로젝트의 빠른 진행을 위해 2단계 중 일부를 분리발주한 것으로 2단계의 연내 전환을 기대할 수 있는 대목이다.

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멕시코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 하에 프로젝트가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다"며 "2단계 사업이 예정대로 진행될 수 있도록 기술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프로젝트 진행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멕시코 동부 타바스코 주 도스보카스 지역에서 진행되는 이번 프로젝트는 하루 34만 배럴의 원유생산설비를 건설하는 사업으로, 삼성엔지니어링은 총 6개 패키지 중 2번 패키지(디젤 수첨 탈황설비 등 4개 유닛)와 3번 패키지(중질유 촉매분해공정 설비) 1단계를 수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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