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 기자
  • 입력 2020.05.06 11:52
손정우 부친 국민청원·탄원서 제출에 비난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사진=MBN 캡처)
손정우 부친 국민청원·탄원서 제출에 비난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사진=MBN 캡처)

[뉴스웍스=이동헌 기자] 아동 성 착취물 사이트 '웰컴 투 비디오' 운영자 손정우(24)씨의 아버지가 청와대 게시판과 법원에 국민청원과 탄원서를 제출한 사실이 알려져 비난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6일 포털사이트와 SNS에서 네티즌들은 "피해자 앞날은 손정우가 망치고 손정우 앞날은 부친이 망쳤다", "자기 아들만 귀한 사람이고 남의 딸은 짐승인지 자기 아들이 성범죄 저지르면 감싸주기 바쁘긴하더라. 손정우 조주빈 강훈 이원호 다들 부모가 비싼돈주고 변호사붙여줘서 살길 찾기 바쁘다", "피해자중에 6개월된 영유아도 있었다", "손정우씨 아버지의 악하다 기준은 대체 어느 선인가?", "손정우가 미국으로 꼭! 송환되길 모든 부모들도 원합니다", "제2의 손정우가 나오는걸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미국법으로 처벌해야 한다", "내자식 귀하고 아깝고 사랑스러운거 누구나 똑같다", "손정우, 다른 것도 아니고 미성년자들 음란물로 돈을 벌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손정우 아버지는 지난 4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글을 올렸다. 그는 "용돈을 벌어보고자 시작한 것이었고, 나중에는 큰 집으로 이사를 하려고 돈을 모으려고 하는 과정에서 범죄를 저지르게 됐다"고 주장했다.

또 "원래 천성이 악한 아이는 아니고 강도·살인, 강간미수 등 범죄를 저지른 것도 아니다"며 "선처를 해달라는 것이 아니라 여죄를 한국에서 형을 받게 하자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해당 청원은 현제 작성자에 의해 삭제된 상태다.

손정우의 범죄인 인도 심사는 오는 19일 서울고법 형사20부(부장판사 강영수) 심리로 진행된다. 그의 인도 여부는 최종 심리 후 약 2개월 안에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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