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0.05.06 13:16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지난달 29일 인천공항 제1터미널 CS아카데미룸에서 열린 '수출상황 현장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제공=산업통상자원부)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4월 29일 인천공항 제1터미널 CS아카데미룸에서 열린 '수출상황 현장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제공=산업통상자원부)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6일 외국인투자기업들과 만나 “한국이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적극적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성 장관은 이날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외국인투자기업 간담회’에 참석해 주한미국상공회의소·주한유럽상공회의소·서울재팬클럽 등 주한상의 대표와 주요 외투기업인들과 만났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대응에 협조한 외투기업을 격려하고 당면한 경제위기를 공동으로 극복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성 장관은 한국의 코로나19 대응과정에서 정부를 전폭적으로 신뢰하고 응원해준 주한외국상의 및 외투기업에 대한 감사인사를 전했다. 특히 마스크용 필터소재 수급 안정화를 위해 생산설비 전환에 신속히 협조해준 한국도레이 등 외투기업의 적극적 역할을 높이 평가했다.

성 장관은 “코로나19가 완전히 해소된 것은 아니지만 이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한국의 잠재력이 세 가지 측면에서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고 언급했다.

이어 “역량있는 의료진의 헌신, 성숙한 시민의식, 창의적인 방역조치 등 민관의 하나된 힘을 토대로 안전한 대한민국의 위상을 정립하고 위기상황에서도 중단없는 인적·물적교류 추진, 기업업무지속계획서(BCP) 배포, 출입국 불편해소를 위한 국제 공조 등 기업활동을 지원했다”며 “소상공인·중소기업·기간산업지원 등 신속·과감한 경제회복 조치를 시행했다”고 설명했다.

또 “코로나19 이후 국가간 투자·무역감소, 글로벌 가치사슬 재편 등 경제·사회구조가 이전과는 다른 모습으로 전개될 것”이라며 “국가간 고립과 폐쇄보다는 협력과 개방이 경제성장을 촉진시킨 만큼 한국이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외투기업이 적극 동참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날 외투기업대표들은 한국의 투명하고 신속한 대응책을 높이 평가하면서 “향후 경제회복 과정에서 외투기업이 제공할 수 있는 모든 역량을 투입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특히 “코로나19 대응과정에서 한국의 리더십이 잘 드러남에 따라 향후 경제개혁이 탄력을 받을 것”이라며 “세계를 리드하는 디지털기술을 토대로 감염병 대응과 경제전반에 걸친 글로벌 협업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제임스김 주한미국상의 회장은 “생활방역체계 도입 이후 빠르게 경제활력 제고방안이 논의됨에 따라 외투기업도 가용한 모든 자원을 동원할 계획”이라며 ‘주한상의 코로나19대응 공동제언’을 대표 발언했다.

한편, 산업부는 당면한 경제위기 극복은 물론 포스트코로나를 대비하는 과정에서 기업과 함께 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코로나 대응경험을 공유할 ‘K-방역모델’ 국제표준화 및 원할한 인적·물적교류를 위한 국제공조 강화, 디지털과 결합한 주력산업 경쟁력 고도화 및 K-바이오 등 신산업 육성, 투자활성화 및 외투기업 애로해소를 위한 소통채널 확대 및 정례화 등을 중점 추진할 예정이다.

또 외투기업의 각종 지원대책 활용, 출입국 애로에 대한 상담 등 외투옴부즈만을 통한 코로나19 고충해소기능을 강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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