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 기자
  • 입력 2020.05.06 12:18
김유진PD 이원일 셰프 (사진=MBC '부러우면 지는거다' 캡처)
김유진PD 이원일 셰프 (사진=MBC '부러우면 지는거다' 캡처)

[뉴스웍스=이동헌 기자] 학교폭력(학폭) 논란으로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김유진PD가 의식을 되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유진PD의 친언니는 5일 여러 매체를 통해 "(김유진PD)의식이 돌아오고 있고, 호흡이 좋아졌다. 기본적인 의사소통이 가능하지만, 어지럼증을 많이 느끼는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병실에 1명만 들어갈 수 있다"며 "아직 퇴원 날짜는 정해지지 않았다. 치료를 받으며 추이를 지켜볼 예정"이라고 전했다. 현재 김유진PD 어머니와 예비신랑 이원일 셰프가 간호 중이다.

또 "동생 못지않게 이원일씨도 많이 힘들어한다. 결혼식을 미룰지, 예정대로 올릴지는 아직 의논을 안 해봤다"고 덧붙여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특히 김유진PD 언니는 SNS를 통해 "동생 김유진 PD는 학교폭력의 가해자가 아닌 언어폭력의 피해자"라며 "동생이 혼자 감당하면 되겠지라고 스스로 상처를 넘겨왔지만 피해 제보자가 시켰다고 주장하는 국내 지인으로부터 지난달 30일부터 협박성 메시지와 전화 40회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제 동생을 향한 무분별한 허위사실 유포, 명예훼손 행위가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는 수준에 이르렀다고 판단해 김유진 PD를 보호하기 위해 민·형사 법적 대응을 진행하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달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네티즌 A씨는 과거 김유진PD에게 집단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김유진PD와 이원일 셰프는 SNS를 통해 여러 차례 사과문을 게재했으며 출연중인 방송에서 하차했다.

지난 4일 김유진PD는 비공개 SNS 계정을 통해 '마지막 인사'라는 글을 올리고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 그는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분이 다른 이의 행동을 내게 뒤집어씌웠을 때 해당 가해자에게 연락이 와서 발을 빼려는 모습을 봤어도 친구라고 생각해 그 사실을 밝히지 않았다"며 "이 셰프가 하지 않은 일로 자필 사과문을 올릴 때, 내 마음은 부모님과 예비 시부모님께 죄스러운 마음을 억누른 채 한 글자씩 자필 사과문을 올렸고 억울한 마음을 억누르고 있을 때는 죽고 싶은 심정이었다"고 마음을 전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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