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0.05.06 19:25
(자료제공=직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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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웍스=남빛하늘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는 부동산시장에 많은 영향을 미쳤다. 분양 사업장에서 견본주택 내에 입장을 제한하거나 사전예약제 등으로 대면 접촉을 최소화하려는 다양한 방법을 취하고 있다.

하지만 사람 간 접촉이 불가피하다 보니 감염에 대한 우려와 위험부담은 계속될 수밖에 없다. 이러한 이유로 사이버 모델하우스를 통해 분양현장을 소개하고 안내하는 홍보 방식에 많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5일 부동산정보 서비스 직방에 따르면 어플리케이션 이용자 중 향후 아파트 청약 계획이 있다고 응답한 4168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에 의한 분양트렌드 변화와 사이버 모델하우스에 대한 인식에 대해 설문 분석을 진행한 결과 사이버 모델하우스를 이용할 의향이 있냐는 질문에 3835명(92%)이 ‘있다’고 응답했다.

연령별로는 20대 이하가 96.2%로 사이버 모델하우스 이용 의향이 매우 높았고, 60대 이상은 87.9%로 나타났다. 나머지 연령대에서 90% 이상의 이용 의사를 보인 것에 비해서 상대적인 차이가 나타났다.

사이버 모델하우스 이용 의사가 있다고 응답한 응답자 3835명 중 39%가 ‘시간제약 없이 확인할 수 있어서’라는 이유를 꼽았다. 이어 ▲현장을 가보지 않고 확인할 수 있어서(36.4%) ▲관련 영상을 한꺼번에 확인할 수 있어서(13.1%) ▲혼잡하지 않게 확인할 수 있어서(10.3%) 순으로 나타났다.

사이버 모델하우스는 VR, AR 등의 기술로 실제 견본주택을 촬영해 온라인으로 현장 정보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코로나19가 발생하기 전에도 현장 견본주택 외에 다양한 홍보 방식 중 하나로 사이버 모델하우스가 활용됐지만, 코로나19로 오프라인 견본주택을 대체하는 온라인을 통한 정보 공유 방식을 활용하는 곳이 늘었으며 확인할 수 있는 정보도 업그레이드되고 있다.

이러한 분양트렌드 변화에 맞춰 사이버 모델하우스를 통해 확인했으면 하는 정보(복수응답)로는 70.5%가 ‘평면 내부구조 소개 영상’이라고 꼽았다. 이어 ▲내부 설계 재질 소개 영상(36.1%) ▲입지분석 영상(30.1%) ▲가격 비교 분석, 단지특장점 소개 영상(28.7%) ▲세부 옵션 기능 소개 영상(27%) ▲주변 현장, 외부 전경 영상(23.8%) 등 순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전 연령대에서 ‘평면 내부 구조’를 가장 필요한 정보로 꼽았으나 20대는 ‘주변 현장, 외부 전경 영상’을 다음으로 필요하다고 응답했고, 60대 이상은 ‘입지분석 영상’, 30대~50대는 ‘내부 설계 재질 소개 영상’ 정보가 필요하다고 답해 연령별로 필요한 정보에 대한 차이가 나타났다.     

한편 사이버 모델하우스를 이용할 의사가 없다고 응답한 응답자는 청약의사가 있다고 응답한 응답자 4168명 중 333명(8%)이었다. 이용할 의사가 없는 이유는 ‘분위기를 현장 모델하우스처럼 느낄 수 없어서’가 51.1%로 가장 많았다. 이어 ▲정보를 확인하는데 한계가 있어서(28.2%) ▲인터넷, 모바일 이용을 위한 웹, 휴대폰 사양이 부족해서(9.6%) ▲인터넷, 모바일로 확인하는 방법이 어려워서(8.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분양 사업장은 현장 모델하우스에 직접 가지 않더라도 온라인상으로 수요자들이 원하는 정보를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으로 분양현장의 마케팅 홍보수단으로 발전, 활용할 필요성이 커졌다"고 말했다.

이어 "청약 수요자들 역시 달라지는 분양트렌드 속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공급되는 정보를 잘 확인해 본인에게 맞는 정보를 취사선택할 수 있는 현명함이 필요하겠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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