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0.05.07 08:25

무역수지 감소한 4월 적자 우려…작년 4월에도 3.9억 달러 적자 시현

(자료제공=한국은행)
(자료제공=한국은행)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3월 경상수지가 코로나19 확산에도 불구하고 흑자기조를 이어갔다. 경상수지 흑자가 11개월째 지속된 가운데 1분기 경상수지 흑자폭은 136억1000만 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14억2000만 달러 확대됐다.

다만 4월 수출이 24.3% 급감하면서 무역수지가 9억5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한 만큼 이후 경상수지 흑자 경로는 다소 불투명한 상태다. 지난해 4월에도 수출 감소와 외국인 배당 지급 집중 등으로 84개월 만에 적자(-3억9000만 달러)를 시현했다.

한국은행이 7일 발표한 ‘2020년 3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올해 3월 경상수지는 62억3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전년동월 대비 11억9000만 달러 증가했다.

먼저 3월 상품수지 흑자 규모는 70억 달러로 1년 전보다 13억4000만 달러 줄었다. 3월 수출은 464억2000만 달러로 코로나19가 일부 영향으로 미치면서 전년동월 대비 15억6000만 달러(-3.3%) 감소했다. 수입은 394억2000만 달러로 2억3000만 달러(-0.6%) 줄었다.

서비스수지 적자 개선세는 지속됐다. 3월 서비스수지는 14억6000만 달러 적자를 시현해 1년 전보다 6억4000만 달러 축소됐다. 지식재산권 사용료, 가공서비스, 운송, 기타 사업서비스 등의 적자가 개선됐다. 다만 여행수지 적자폭은 확대됐다.

3월 여행수지 적자규모는 3억7000만 달러로 전년동월 대비 2억 달러 늘었다. 반면 지식재산권사용료 수지 적자는 5억5000만 달러, 가공서비스 적자는 4억2000만 달러, 운송 적자는 1억2000만 달러, 기타사업서비스 적자는 8억 달러로 각각 4억 달러, 1억 달러, 2000만 달러, 1억9000만 달러 축소됐다. 건설수지 흑자 규모는 6억2000만 달러로 5000만 달러 늘었다.

3월 본원소득수지는 1년 전(-6억1000만 달러) 적자에서 9억3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이전소득수지 적자는 2억3000만 달러로 3억5000만 달러 축소됐다.

한편, 3월 금융계정 순자산은 55억7000만 달러 증가했다. 직접투자의 경우 내국인 해외투자는 34억6000만 달러, 외국인 국내투자는 9억9000만 달러 각각 늘었다.

증권투자를 살펴보면 내국인 해외투자는 13억3000만 달러, 외국인 국내투자는 89억6000만 각각 감소했다. 파생금융상품은 23억3000만 달러 증가했다.

준비자산은 89억2000만 달러 줄었다. 기타투자의 경우 자산은 169억8000만 달러, 부채는 147억4000만 달러 각각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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