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0.05.07 09:53

"방역 잘한 문 대통령에 대한 지지가 여당 승리의 큰 요인"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이 지난 4월 14일 마포지역에서 마지막 유세를 하면서 미소를 짓고 있다. (사진=정청래 당선인 블로그)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서울 마포을 당선인이 지난 4월 14일 마포지역에서 마지막 유세를 하면서 지역주민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사진=정청래 당선인 블로그)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서울 마포을 당선인은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정조준 해 "아직도 노답"이라고 질타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앞서 지난 6일 KBS라디오 '열린토론'에 출연해 "이번 총선은 여당의 승리가 아니라 야당의 패배다. 충분히 야당으로 역할하지 못해서 국민들로서는 경고의 메시지를 선택한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 당선인은 이에 대해 꼬집은 것이다.

이어 그는 "한일전에서 3대 1로 승리했을 경우 '한국이 승리한 것이 아니라 일본이 패배한 것이다'라고 할 것이냐"며 "대학에 합격한 신입생 보고 '네가 합격한 것이 아니라 다른 수험생들이 불합격한 것이다'라고 말하겠느냐"고 쏘아붙였다.

아울러 "아무리 '표현의 맘대로 자유'가 있다지만 야당이 패배하고 여당이 승리한 것을 아직도 모르겠는가"라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한 방역을 잘했다는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지지가 여당 승리의 큰 요인이라는 것을 아직도 잘 모르겠는가. 외국의 찬사를 모르겠는가"라고 지적했다.

특히 "국민들께서 왜 안철수당에는 세 석밖에 주지 않았는지 아직도 모르겠는가. 국민들의 야당에 대한 준엄한 심판을 정녕 모르겠는가"라며 "승자는 겸양의 미덕을 가져야 하고 패자는 패배를 인정하는 것이 도리다"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또한 "민주당은 승리에 자만하지 않고 더 겸손하게 더 무거운 책임감으로 더 유능하게 성과를 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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