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진혁 기자
  • 입력 2020.05.07 10:19

올해 국내 기업 중 유일…5개 부문서 동상 받으며 최다 부문 수상도 달성

클린업 메콩 캠페인으로 베트남에 기증한 태양광 보트. (사진제공=한화)
클린업 메콩 캠페인으로 베트남에 기증한 태양광 보트. (사진제공=한화)

[뉴스웍스=장진혁 기자] 한화그룹이 베트남 메콩강 유역에서 진행했던 환경보호 캠페인 '클린업 메콩'이 뉴욕페스티벌 광고제에서 친환경 PR 부문 금상을 수상했다.

미국의 클리오 광고제, 프랑스 칸 광고제와 함께 세계 3대 광고제로 꼽히는 뉴욕페스티벌은 지난 4일(미국 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2020년 광고 수상작들을 발표했다.

올해 뉴욕페스티벌에는 전 세계 60개국에서 광고, 콘텐츠, 홍보제작물, 파트너십 등 기업 커뮤니케이션 전반에 걸친 수천여 작품들이 출품됐다.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을 통해 예선과 본선 심사가 진행됐으며, 시상식도 생략할 예정이다.

클린업 메콩은 400여명의 전문가 심사를 거쳐 친환경 PR 부문 금상을 비롯해 동상 5개 등 6개의 본상을 수상했다. 올해 출품한 국내기업 중 유일한 금상 수상작이다.

이외에도 창의적 마케팅 전략·효율성, 사회적·환경적 제품 브랜드 PR, 기업이미지 PR, 제품 디자인 혁신, 옥외매체 등 총 5개 부문에서도 동상을 수상하며 올해 한국기업 중 최다 부문 수상도 함께 기록했다.

클린업 메콩은 한화그룹이 글로벌 전진기지인 베트남 지역의 환경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고자 준비한 캠페인이다. 한화는 지난해 6월 한화큐셀의 태양광 패널로 작동하는 수상 쓰레기 수거 보트 2척을 제작해 베트남 빈롱시에 기증했다.

이 보트는 한화큐셀의 고성능 태양광 모듈을 장착해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컨베이어 장치를 달아 부유 쓰레기를 수거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전장 6.45m, 폭 2.3m, 높이 2.6m의 크기로 매일 6~7시간씩 메콩강을 오가며 부유 쓰레기들을 수거하고 있다. 보트 두 대가 매일 400~500㎏ 가량 수거 작업을 하고 있다.

홍보 영상은 SNS에서 434만회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베트남 사람들의 관심을 모았다. 보트 기증 이후 캠페인 취지와 태양광 보트의 작업 모습 등을 담은 유튜브 영상은 지난해 8월 게시 이후 현재까지 조회수 1350만회를 돌파했다. 베트남 한 지역의 문제가 아니라 전지구적 환경 문제로 부각시키며 세계인들의 공감을 이끌었다.

올해 1월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 포럼장 내에서는 클린업 메콩 캠페인 영상이 상영됐으며, 지난해 10월 개최된 서울세계재생에너지총회에서는 우수 사례로 소개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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