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진혁 기자
  • 입력 2020.05.07 11:31
(사진제공=남양유업)

[뉴스웍스=장진혁 기자] 남양유업이 홍보대행사를 동원해 경쟁사 비방 댓글을 달았던 정황이 포착돼 경찰이 수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홍원식(70) 남양유업 회장 등 7명을 명예훼손 등 혐의로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남양유업은 지난해 초 홍보대행사를 동원해 온라인 맘카페 등에 "매일유업 유기농 우유 성분이 의심된다", "우유에서 쇠 맛이 난다", "우유가 생산된 목장 근처에 원전이 있다" 등 경쟁사 제품을 비방하는 내용의 글과 댓글을 수 차례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비방글의 대상이 된 업체가 지난해 4월 경찰에 남양유업 측을 고소했고, 경찰은 같은 달 홍보대행사 압수수색을 진행해 해당 글을 게시한 아이디 50여개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남양유업은 2009년과 2013년에도 인터넷에 경쟁사 비방글을 유포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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