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손진석 기자
  • 입력 2020.05.07 11:45

V8 4.0리터 트윈 터보 엔진에 고유 하이브리드 시스템 탑재…단 13초 만에 시속 300㎞ 돌파

맥라렌 스피드테일 (사진제공=맥라렌)
맥라렌 스피드테일 (사진제공=맥라렌)

[뉴스웍스=손진석 기자] 슈퍼카 브랜드 맥라렌은 하이브리드 하이퍼-GT카 ‘맥라렌 스피드테일’로 403㎞/h의 최고 속도를 기록할 수 있었던 이유를 공개했다.

스피드테일은 전 세계 다양한 지역에서 동력성능 프로그램을 진행했으며, 지난해 12월 미국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최종적으로 실시한 최고 속도 유효성 테스트 결과 403㎞/h를 30회 이상 달성했다. 또한  최고 속도 403㎞/h 외에 단 13초만에 300㎞/h에 도달할 수 있음을 테스트를 통해 증명했다.

맥라렌 관계자는 “맥라렌 고유의 내연 기관 엔진과 최첨단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하이퍼-GT 모델인 스피드테일에 완벽하게 적용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비밀의 결정적 요소인 파워트레인 시스템은 ‘M840TQ’로 불리며 4.0리터 V8 트윈 터보 엔진과 병렬식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결합돼 최고 마력 1070PS, 최대 토크 1150Nm까지 성능을 발휘한다.

맥라렌에 따르면 스피드테일에 탑재된 4.0리터 V8 트윈 터보 엔진은 맥라렌의 첫 하이브리드 하이퍼카인 전설적인 맥라렌 P1™에서 한단계 발전한 기술을 적용시켰다. 최신의 경량 에어 인테이크 시스템과 업그레이드 된 실린더 헤드의 냉각 성능 및 피스톤 재설계를 통해 최고 마력 757PS 및 최대 토크 800Nm을 스피드테일에 공급한다.

포뮬러 E 레이싱 기술이 적용된 전기 모터는 최대 230㎾ 이상의 강력한 파워를 제공한다. 전기 모터의 성능을 설명하는 수치인 무게 대비 전력비는 ㎏당 8.3㎾로 일반적인 스포츠카의 2배에 달한다.

맥라렌 모터스포츠를 통해 발전된 인버터와 DC/DC 컨버터 기술은 전압을 안정적으로 전기 모터에 공급하며 현존하는 로드카 중 최고 수준의 냉각 성능 및 통합 관리 시스템까지 탑재했다.

맥라렌 고유 기술로 설계된 배터리 시스템은 초소형 원통형 배터리 셀이 탑재된 배터리 시스템으로 1.647㎾h에 달하는 안정적인 전력량을 공급한다. 특히 전기 출력은 270㎾이며 무게 대비 전력비는 ㎏당 5.2㎾의 성능을 발휘한다.

맥라렌 관계자는 “스피드테일에 적용된 맥라렌 고유의 혁신적인 에어로다이내믹 성능, 차체 경량화, 4.0리터 트윈 터보 엔진과 업계를 선도하는 배터리 기술 및 레이싱을 위한 전기식 드라이브 시스템의 최첨단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향후 기술 발전의 새로운 표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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