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0.05.07 13:23
(자료제공=통계청)
(자료제공=통계청)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지난해 소득 1분위(하위 20%) 가구와 5분위(상위 20%) 가구의 월평균 소비지출이 4배 이상 차이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7일 발표한 ‘2019년 가계동향조사(연간 지출) 결과’에 따르면 가구당 월평균 소비지출은 245만7000원으로 조사됐다.

소비지출 항목별로는 음식·숙박(14.1%), 식료품·비주류음료(13.5%), 교통(12.0%), 주거·수도·광열(11.3%) 순이었다.

2019년 1인 가구 월평균 소비지출은 142만6000원, 2인 이상 가구는 288만4000원으로 나타났다. 4인 가구는 371만8000원 수준이다.

가구 소득5분위별로 살펴보면 가구 소득 1분위 가구의 월평균 소비지출은 102만4000원, 소득 5분위 가구는 422만1000원으로 나타났다. 1분위와 5분위간 4.1배의 차이가 났다.

1분위 가구는 식료품·비주류음료 19.9%, 주거·수도·광열 19.5% 순으로 비중이 높았고 5분위 가구는 음식·숙박 14.2%, 교통 12.8% 순으로 확인됐다.

1~2분위는 식료품·비주류음료, 주거·수도·광열, 보건 지출이 상대적으로 높았고 소득 4~5분위는 교통, 교육, 오락·문화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가구주 연령별로는 40~49세가 319만8000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50~59세 284만4000원, 39세 이하 244만원, 60세 이상 165만9000원 순이었다.

한편, 올해부터 매월 1000가구를 조사하는 12분의 1 순환방식에서 매월 7200가구 조사하는 6-6-6(6개월 연속 조사 후 6개월 휴식하고 다시 6개월 동안 조사) 표본방식으로 개편하고 한 달 조사에서는 가계부와 연간조사표를 동시에 조사하던 방식에서 가계부만 조사하는 방식으로 변경되면서 전년과 비교는 할 수 없게 됐다.

정구현 통계청 가계수지동향과장은 “2019년 이후 가계동향조사 연간지출통계는 표본체계 및 조사방법 등이 변경됨에 따라 이전 조사 결과와 비교 시 유의할 필요가 있다”며 “이번 조사는 표본조사로 표본오차와 비표본오차가 존재하므로 95% 신뢰 수준에서 상대표준오차를 고려해 해석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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