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0.05.07 14:00
서울의 아파트 (이미지=픽사베이)
서울의 아파트 (사진=픽사베이)

[뉴스웍스=남빛하늘 기자] 서울 아파트값이 6주 연속 떨어진 가운데 고양 덕양구는 교통망 확충 기대 영향으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7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주간아파트가격동향'에 따르면 5월 1주(4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했다. 수도권(0.06%→0.06%)은 상승폭 동일, 서울(-0.07%→-0.06%)은 하락폭 축소, 지방(0.00%→0.00%)은 보합을 유지했다.

서울(-0.06%)은 지난 4·15 총선 이후 안정화 정책 유지 및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침체, 양도세 중과 유예로 인한 절세 매물 출현 등에 따른 추가 하락 가능성 등으로 연휴기간 내 매수관망세를 보이며 6주 연속 하락세가 이어졌다.

강남4구(강남 -0.23%·서초 -0.24%·송파 -0.12%·강동구 -0.05%)는 일부 단지에서 보유세 절세를 위한 급매물이 소화되며 실거래가 및 호가가 상승했으나 대다수 단지는 여전히 정부규제 및 경기 침체, 추가 하락 기대감 등으로 하락세가 지속됐다.

이외에 구로구(0.08%)는 구로·고척·오류동 중저가 단지 위주로 상승했으나 양천구(-0.07%)는 재건축 단지 위주로 매물이 증가하며 하락세가 지속되는 등 구로구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보합 내지 하락했다.

또한 강북권은 모든 구에서 보합 내지 하락한 가운데 인기지역인 마포(-0.07%)·용산(-0.06%)·성동구(-0.02%)를 비롯해 개발호재로 상대적으로 높은 상승세를 보였던 노원구(-0.02%)도 시장 불확실성 및 매수심리 위축으로 관망세를 이어가며 하락세가 이어졌다.

인천(0.22%) 부평구(0.36%)는 분양호조 및 교통호재 영향 있는 부평·산곡동 위주로, 연수구(0.28%)는 교통망 확충과 개발기대감이 있는 옥련동과 연수동 소형단지 위주로, 계양구(0.26%)는 3기 신도시 인근 박촌·용종동 위주로, 남동구(0.25%)는 구월·간석동 위주로 상승했다.

수원시(0.10%)는 지역별로 혼조세를 보이는 가운데 팔달구(0.38%)가 상승폭이 적었던 일부 단지 위주로 상승했고 용인 수지구(0.25%)는 상현·죽전동 비역세권 단지 위주로 성남 수정구(0.33%)는 정비사업 기대감이 있는 신흥·단대동 위주로 올랐다.

그간 상승세가 높았던 안산(0.33%)·구리(0.23%)·안양시(0.20%) 등에서 실물경제 위축 우려 등으로 상승폭이 줄어든 가운데 고양 덕양구(0.25%)는 교통망 확충 기대감 있는 삼송·원흥지구 위주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한편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했다. 수도권(0.05%→0.05%)은 상승폭 동일, 서울(0.01%→0.02%)은 상승폭 확대, 지방(0.03%→0.02%)은 상승폭이 축소됐다.

주간아파트가격동향에 대한 세부자료는 한국감정원 부동산통계정보시스템 R-ONE 또는 한국감정원 부동산정보 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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