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상배 기자
  • 입력 2020.05.07 15:39
개그맨 강성범(왼쪽)과 러시아어 유튜브 민경아 클리에이터가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슬기로운소비생활 시군데이트 안성 편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안성시)

[뉴스웍스=김상배 기자] 경기도와 안성시는 지난 6일 안성시 대덕면 중앙대학교 인근 상권에서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슬기로운소비생활 31개시·군데이트' 안성시 편을 진행했다.

행사에는 경기도 재난기본소득을 '안성사랑카드'로 잘 소비하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개그맨 강성범과 러시아어 유튜브 채널 운영으로 러시아어권에서 아이돌급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민경하 크리에이터가 참여했다.

이색데이트는 비대면으로 유튜브와 아프리카 TV를 이용해 실시간 라이브 방송으로 경기도민들과 소통했다. 도는 이 같은 이벤트로 재난기본소득 소비 촉진의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고 있다.

강성범과 민경하는 방송 시작과 함께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신청방법을 자세히 알려주며 신청을 독려했다.

첫 방문지인 만화카페에서 만화책을 보며 떡볶이를 먹은 후 강성범과 민경하는 문구점에 방문, 매장 주인과의 대화를 통해 경기불황을 실감했다.

개강이 미뤄지며 인적이 매우 드물어진 대학가 문구점 역시 손님을 찾아볼 수 없었고 안성사랑카드를 활용한 결제 또한 드물다는 매장 주인의 이야기에 강성범은 지역 상권을 살리기 위해 지급된 경기도 재난기본소득을 적극 활용하라며 지역 상점들에 꼭 방문해 달라고 호소했다.

수백여 명의 시청자들이 함께한 실시간 스트리밍 방송의 댓들 반응도 뜨거웠다.

경기 재난기본소득 방송을 실시간으로 함께한 시청자들은 재난기본소득에 대한 정보 전달 방송 취지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고 대학가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을 생생하게 지켜보며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우리도 지역화폐 소비를 촉진하자는 의견이 쏟아졌다.

방송에 함께한 안성시민들은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지급으로 이 어려운 시기에 활력을 주고, 이로 인해 다시 힘을 낼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입을 모으며 "경기도 재난기본소득의 활발한 소비를 통해 지역 경제가 살아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러시아어에 능통하여 구독자 65만명의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는 민경하는 "오늘 이렇게 재난기본소득을 직접 소비해보니 지역 경제가 많이 무너져 가는 것을 실감했다"라며 "지역화폐로 인해 소비 활성화가 되어 나라의 경제가 빨리 다시 살아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안성시에서는 1인당 35만원의 재난기본소득을 받을 수 있다. 안성시는 모든 시민들에게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하게끔 주말과 휴일에도 읍면동 주민센터에서 접수를 받고 있으며 방문이 어려운 시민들에게 '찾아가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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