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수현 기자
  • 입력 2020.05.07 15:57
최대호 안양시장이 다함께돌봄센터 개소식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안양시)

[뉴스웍스=이수현 기자] 초등생들의 방과 후를 지도하게 될 ‘다함께돌봄센터’ 1호점이 7일 안양에서 개소식을 갖고 운영에 들어갔다.

안양시가 한 교회건물 부속공간을 5800만 원을 들여 리모델링해 마련했다. 초등생 돌봄 사업은 안양시의 민선7기 공약이기도 하다.

82.5㎡규모의 ‘다함께돌봄센터’에는 돌봄 교실, 사무공간, 화장실 등이 갖춰져 있다. 센터장과 돌봄 교사가 근무하며 방과 후 초등생들을 대상으로 기초학습 지도와 특기적성 교육은 물론, 급식 및 간식도 이뤄진다.

운영시간이 학기 중은 오후1시부터 오후 7시까지 이고, 방학 기간은 오전9시부터 오후 6시 사이다. 20명이 정원이다.

시설은 시의 위탁을 받은 일심교회가 오는 2024년까지 맡아 운영한다.

현재 시가 운영하는 관내 지역아동센터 21개소에서 취약계층 자녀 초·중·고교생(720명)들을 대상으로 방과 후 돌봄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고, 초등학교에서는 86개의 돌봄 교실(1702명)이 운영되는 중이다.

지역아동센터와 초등학교 돌봄 교실 운영에 따른 돌봄 대기자는 260여명에 이른다.

지역아동센터는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무료인 반면, ‘다함께돌봄센터’는 소득수준에 관계없이 맞벌이 가정의 초등학교 저학년 생을 우선으로 하며, 이용료는 월 10만원 내외다. 학교가 휴교를 할 경우 일시 돌봄도 가능하다.

다함께돌봄센터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전화로 상담해 안내받을 수 있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개소식에서 관심 받지 못하는 아동이 정신적 학대와 같은 스트레스를 입게 된다"는 영국 옥스퍼드대 교수의 말을 언급하며 "돌봄이 필요한 아동들에게 더욱 관심을 갖게 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안양시는 민선7기 공약사업인 '대기자 없는 초등 돌봄' 지원을 위해 올 하반기에 석수1동과 안양8동에 다함께돌봄센터 2·3호점을 오픈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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