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다윗 기자
  • 입력 2020.05.07 15:56

[뉴스웍스=전다윗 기자] SK텔레콤의 2020년 1분기 영업이익이 5G 관련 투자 비용 등으로 감소했다. 

SK텔레콤은 올해 1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 4조4504억원, 영업이익 3020억원, 순이익 3068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5G 가입자 증가와 뉴 비즈 부문 성장에 힘입어 전년 동기와 비교해 매출은 2.7% 증가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5G 주파수 비용을 포함한 5G 네트워크 투자 비용 등으로 전년 대비 6.4% 줄었다. 당기순이익은 SK하이닉스 지분법 이익 영향 등으로 17.9% 감소했다. 

SK텔레콤의 별도 기준 매출은 전년 대비 3.9% 증가한 2조9228억원이다. 코로나19 여파로 로밍 매출이 줄고, 이동통신시장 성장이 둔화되는 등 악재가 있었지만 5G 가입자 증가에 힘입어 실적을 냈다. 지난해 2분기부터 이동통신 매출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미디어, 보안, 커머스 등 뉴 비즈 영역에서의 견고한 성장세도 이어졌다. 

SK브로드밴드의 올해 1분기 매출은 IPTV 사업 성장 등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8.2% 증가한 8235억원을 기록했다. 

ADT캡스와 SK인포섹을 합한 보안사업 매출은 291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4% 상승했다. 

11번가와 SK스토아로 이루어진 커머스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5% 감소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전년도 4분기부터 적용된 회계 기준 변경의 영향"이라며 "회계 기준 변경 효과를 제외하면 약 3%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윤풍영 SK텔레콤 코퍼레이트센터장 "회사의 지속적이고 장기적인 성장을 위해 지난 3년간 MNO, 미디어, 보안, 커머스 중심의 다변화된 포트폴리오를 구축해왔다"며 "4대 사업 영역의 균형 있는 성장을 통해 위기 상황을 전략적으로 극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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