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0.05.07 17:19

김태년 "경제위기 극복 위한 대책 직접 챙길 것"

7일 오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당선인 총회에서 김태년 후보가 재석 163명 중 82표를 얻어 신임 원내대표로 선출됐다. (사진=전현건 기자)
7일 오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당선인 총회에서 김태년(왼쪽) 후보가 재석 163명 중 82표를 얻어 신임 원내대표로 선출됐다. (사진=전현건 기자)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더불어민주당의 21대 국회 첫 원내대표로 4선의 김태년 의원(경기 성남수정)이 선출됐다.

민주당은 7일 오후 국회의원회관에서 신임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당선인 총회를 열고 김태년·전해철·정성호(기호순) 후보에 대한 투표를 진행한 결과 재석 163명 중 82표를 얻은 김태년 후보가 당선됐다고 밝혔다.

당내 경쟁자였던 전해철 후보는 72표를 얻었고, 정성호 후보는 9표 획득에 그쳤다.

김 후보는 1차 투표에서 21대 당선인 163명 중 과반(82표)을 획득하면서 결선 투표 없이 당선을 확정지었다. 그는 지난 20대 국회때에도 원내대표 경선에 나섰지만 이인영 원내대표에 패했다가 이번에 재수 끝에 결국 원내대표가 됐다.

전남 순천이 고향인 김태년 신임 원내대표는 순천고등학교와 경희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이후 경희대 행정대학원을 졸업했다.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전대협) 1기 간부로 활동한 학생운동권 출신으로, 17대 총선 때 경기 성남수정에서 당선돼 4선 의원을 지냈다. 친문 중에선 이해찬 대표와 가까운 친문 당권파로 분류된다. 2017년부터 1년 8개월여 동안 추미애·이해찬 당대표 체제에서 정책위의장을 역임하고 문재인 정부 출범 후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격인 국정기획자문위원회 부위원장을 맡는 등 당내 '정책통'으로 손꼽힌다.

김태년 신임 원내대표는 당선인사를 통해 "코로나 19로 인한 경제위기가 다가오고 있는 이 시기에 집권여당의 원내대표를 맡게 돼 어깨가 매우 무겁다"며 "의원님들의 힘과 지혜 모아 경제위기 극복하는데 앞장서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통합의 리더십으로 당을 하나로 모으고 당정청의 역량을 위기극복에 집중시키겠다"며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대책을 원내대표가 직접 챙기면서 속도를 내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경제를 지키고 일자리를 지켜내서 국민고통을 줄이는 데 사력을 다하겠다"며 "더 많이 듣고 더 많이 만나서 소통하겠다. 코로나경제위기 극복과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 제 모든 힘을 쏟아붓겠다"고 말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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