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진혁 기자
  • 입력 2020.05.07 18:35

"노동3권 실효성 있는 보장 등이 뒷받침돼야…관계사에 요청"

삼성전자 본사 전경.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 본사 전경. (사진제공=삼성전자)

[뉴스웍스=장진혁 기자] 삼성 준법감시위원회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대국민 사과'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삼성 준법감시위원회는 7일 서울 서초구 삼성생명 서초타워에서 정기회의를 열고, 이재용 부회장의 답변 발표와 관련한 논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이재용 부회장의 답변 발표가 직접적으로 이뤄지고 준법의 가치를 실현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점에 대해 의미있게 평가한다"고 밝혔다.

이어 "다만, 구체적인 실행 방안 즉 준법 의무 위반이 발생하지 않을 지속 가능한 경영 체계의 수립, 노동3권의 실효성 있는 보장, 시민사회의 실질적 신뢰 회복을 위한 실천방안 등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면서  "조만간 보다 자세한 개선방안을 마련해줄 것을 관계사에 요청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6일 이재용 부회장은 경영권 승계와 노조 문제 등과 관련해 국민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면서 직접 대국민 사과를 했다. 특히 경영권 승계 문제에 대해서는 논란이 생기지 않게 할 방침이라면서 자녀들에게 경영권을 물려주지 않을 것이라는 계획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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