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현건 기자
  • 입력 2020.05.08 11:15

"12일 중앙위 개최…13일 수임기관 합동회의 거쳐 합당 절차 완료"

지난 2일 국회 로텐더홀에서는 '더불어민주당-더불어시민당 공동 출정식'이 열렸다. (사진=더불어민주당 홈페이지)
지난4월 2일 국회 로텐더홀에서 '더불어민주당-더불어시민당 공동 출정식'이 열렸다. (사진=더불어민주당 홈페이지)

[뉴스웍스=전현건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8일 권리당원 투표에서 비례연합 정당인 더불어시민당과의 합당을 가결했다고 밝혔다.

허윤정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권리당원 투표결과 보고'를 발표했다.

전날 오전 6시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진행한 투표에는 권리당원 78만9868명 중 22.5%(17만7933명)가 참여했다. 이 중 84.1%(14만9617명)가 합당을 찬성했고 15.9%(2만8316명)는 반대했다.

지난 3월 12일 시행된 비례연합정당 참여 투표와 비교하면 투표율은 8.1%포인트 감소했다.

허 대변인은 "지난번과 비교해 조금 다른 맥락을 나타냈지만, 합당에 대해서는 찬성으로 결론 지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앙위원회를 12일 개최할 예정"이라며 "중앙위를 통해 온라인으로 최종 투표가 완료되면 시민당과 합당하는 수임 기관을 지정하게 되고, 13일 수임기관 합동회의를 거쳐 합당 절차가 완료된다"고 전했다.

앞서 더불어시민당도 전날(7일) 최고위를 열어 민주당으로 흡수 합당을 하기로 의결한 바 있다.

허 대변인은 '미래통합당의 비례정당인 미래한국당의 위성 교섭단체 구성 여부 등과 관계없이 합당이 추진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그렇다"며 "통합당의 진행 여부와 무관하게 전당원 투표결과를 수용해 진행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통합당 움직임에) 당 지도부도 상당히 걱정하고 있지만 권리당원 투표 결과를 존중해 그 과정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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