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0.05.08 14:52
문재인 대통령이 4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홈페이지)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4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홈페이지)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8일 서울 용산구 중경고등학교를 방문해 학부모, 교원, 방역 전문가 등과 함께 학교 방역 준비상황을 점검하면서 “등교 후 모두가 안심할 수 있는 안전한 학교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철저한 방역 준비와 이행에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이날 현장 점검은 등교 개학에 대비해 학생과 학부모 등이 안심할 수 있도록 정부·학교·지역사회가 함께 준비해 온 학교 방역 상황을 점검하고 철저한 방역 및 감염예방 노력을 당부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점검에는 중경고 교직원과 학부모,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최영준 한림대 의과대학 교수 등이 함께했다.

문 대통령은 학생들이 등교 시 출입하는 중앙현관에서 실제 이뤄질 발열체크와 손 소독 상황 등을 점검하고 학교 관계자로부터 발열감시 활동 기준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이어 급식실을 방문해 배식 및 식사 과정에서의 방역조치, 급식시설·종사원 위생관리, 학생 간 접촉 최소화를 위한 학년별 급식 시간 분산, 식탁 위 칸막이 설치, 급식 대기 시 거리두기 표식 부착 등 급식실 방역조치에 대한 설명을 듣고 학부모 등과 함께 준비상황을 확인했다.

또 일반교실에서는 책상 간 거리두기, 창문 개방을 통한 환기 강화, 체온계·손소독제 및 주요 접촉 시설 일상소독을 위한 소독제 등 방역물품 구비 상황 등을 점검했다.

이외에도 실시간 쌍방향 원격수업이 진행되고 있는 과학 수업 현장을 참관했다.

이후 진행된 학부모, 교원, 방역 전문가 등과의 간담회에서는 유 부총리가 등교 개학 대비 각급 학교의 방역 준비상황과 학교 내 환자 발생 대비체계 구축 등 방역 준비 현황을 보고했고 참석자들은 방역 준비상황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문 대통령은 “학교 방역이 잘 지켜져야 부모들도 안심하고 학사 일정도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다”며 “일상과 방역을 함께 해나가는 생활 속 거리두기의 성공은 학교 방역의 성공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어 “학교 방역은 가정과 당국이 함께 힘을 모아야 가능한 일”이라며 “학생 불편이 최소화되도록 잘 운영해 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단 한 명의 감염도 막겠다는 마음으로 힘을 합쳐 안전한 학교생활을 만들자”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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