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윤현성 기자
  • 입력 2020.05.08 18:15
손흥민이 3주간의 기초군사훈련을 수료하고 '필승 상을' 받았다. (사진=대한민국 해병대 페이스북)
손흥민이 3주간의 기초군사훈련을 마친 뒤 '필승상'을 들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대한민국 해병대 페이스북)

[뉴스웍스=윤현성 기자] 손흥민(28·토트넘 홋스퍼)의 '월드 클래스' 슈팅은 군대에서도 이어졌다. 사격 훈련에서 만발하는 등 전체 훈련생 중 수료 성적 1위를 기록했다.

8일 해병대는 손흥민이 이날 오전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해병대 9여단 훈련소에서 3주간의 기초군사훈련을 수료했다고 밝혔다.

손흥민은 수료식에서 훈련생 157명 중에서 가장 우수한 수료 성적을 받으며 '필승상'을 받기도 했다.

해병대는 수료식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훈련생 5명 가량을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수상자의 등수는 공개되지 않지만, 손흥민은 1위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손흥민은 정신전력 평가에서 100점 만점을 받았고, 사격 훈련에서도 10발 중 10말을 모두 명중시키는 등 전 과목에서 우수한 성적을 기록했다. 또한 열외 없이 모든 훈련에 성실하게 임해 훈련 교관들도 손흥민을 예의 바르고 품성이 좋은 훈련병으로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대한민국 해병대 페이스북)
(사진=대한민국 해병대 페이스북)

지난달 20일 훈련소에 입소한 손흥민은 3주 동안 해병대 정신·전투사 교육·개인 화기 사격·총검술·화생방·집총 제식동작·각개전투·단독 무장행군·구급법 등의 훈련을 받았다.

해병대 측은 "비록 해병대 현역은 아니지만 훈련 기간 강조했던 '무적 해병의 불굴의 정신'을 잊지 말고 더욱 강하고 훌륭한 선수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손흥민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병역 특례'를 받았다. 기초군사훈련을 마친 손흥민은 34개월 동안 현역 선수로 활동하면서 일정 기간 봉사활동(544시간)을 이수하면 병역 의무를 마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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