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다윗 기자
  • 입력 2020.05.08 19:48

[뉴스웍스=전다윗 기자] 롯데케미칼이 코로나19 여파와 대산공장 사고 등의 영향으로 올해 1분기 적자 전환했다.

롯데케미칼은 2020년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3조2756억원, 영업손실 868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8일 발표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9.6%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지난 2012년 2분기 이후 31분기 만에 적자로 돌아섰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올해 1분기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계속된 글로벌 경기 침체와 코로나19 확산 등으로 수요가 줄면서 수익성이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지난 3월 롯데케미칼 대산공장에서 발생한 폭발사고도 실적 악화에 영향을 미쳤다. 해당 사고로 롯데케미칼은 공장 9개의 가동을 중단했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대산공장 사고로 일부 공장 가동이 중단되면서 일회성 비용이 1분기 손익에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대산공장 사고와 관련해 "안전 및 재발 방지 대책 수립을 우선순위로 두고 신중하게 복구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경쟁력 강화를 위한 체질 개선 노력을 통해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전환점을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관계자는 "2분기에도 대외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지만, 저가 원재료 투입 본격화 및 점진적 수요 회복으로 수익성이 일부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