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문병도 기자
  • 입력 2020.05.09 16:35
(사진=MBC뉴스 캡처)

[뉴스웍스=문병도 기자] LG화학이 인도공장 가스 누출 사고와 관련해 공식 사과했다.

LG화학은 9일 “LG폴리머스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향후 사고 원인조사와 재발방지대책, 치료 등 제반 조치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며 “이번 사고로 인해 피해를 입은신 모든 분들께 진심 어린 애도와 사과 말씀을 올린다”고 밝혔다.

LG폴리머스는 LG화학의 인도 법인이다.

LG화학은 “공장 안정화에 주력하는 한편, 최우선적으로 유가족과 피해자분들을 위해 가능한 모든 지원이 보장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현재 정부 기관과 함께 피해 규모를 파악하고 종합적인 케어 프로그램을 만들어 곧바로 실행하겠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향후 지역 사회와 함께할 수 있는 중장기 지원사업을 개발하여 적극적으로 추진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LG화학측은 LG폴리머스 화재가 GPPS공장 부근 SM저장탱크에서 유증기 누출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현재 공장의 가스 누출은 통제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인도 LG폴리머스 공장에서 지난 7일 새벽 고위험 가스인 스티렌이 누출돼 8일까지 13명이 숨지고 약 1000명이 병원 치료를 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인도환경재판소(NGT)는 LG폴리머스에 5억루피(약 81억 원) 공탁을 명령했다.

인도 남부 안드라프라데시주 비사카파트남의 LG화학 계열 LG폴리머스인디아 공장에서는 지난 7일 새벽 스티렌 가스 누출 사고가 발생, 인근 주민 12명이 목숨을 잃었다.

주민 800∼1000명이 입원 치료를 받는 등 인근 마을에 큰 피해가 발생했다.

업계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민·형사 소송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인도의 형사 재판은 상고심까지 진행된다면 대개 2∼3년 이상 걸린다. 민사는 법원에 밀린 소송이 워낙 많아 길게는 10년 이상 소요된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