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대청 기자
  • 입력 2020.05.11 09:44

[뉴스웍스=장대청 기자] 네이버와 카카오가 11일 정상 근무 복귀 계획을 연기했다.

성남시 분당구에 있는 '티맥스 소프트'에서 이태원 클럽 관련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IT기업이 밀집한 판교 일대에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돌자 이에 빠르게 대처하는 모습이다.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지난 10일 "11일로 예정했던 정상 출근 계획을 철회한다"고 직원들에게 알렸다. 한동안은 기존에 유지하던 주 2회 출근 전환 근무제를 유지한다. 

성남시 분당구에 있는 네이버 그린팩토리는 용인시 확진자가 근무했다고 하는 티맥스타워(티맥스소프트 미금연구소)와 가깝다. 직선거리 약 500m 차이로 사이에는 아파트 단지 하나와 초등학교·중학교 건물만 있다. 이에 네이버는 별도 공지가 있을 때까지 직원들의 정상 근무를 미룰 방침이다.

네이버는 지난 3월 20일부터 주 2회 출근 전환 근무제를 시행해왔다. 

마찬가지로 판교에 계열사가 다수 있는 카카오도 11일 정상 출근 계획을 1주일 연장했다. 

카카오는 현재 진행하고 있는 주 1회 근무 체제를 더 유지한다. 코로나19 확산 상황에 따라 정상 근무 복귀를 추가로 연기할 수도 있다.

카카오는 지난 3월 9일부터 주 1회 근무를 이어왔다.

11일 정상 근무 복귀를 선언했던 NHN은 일단 정상 근무를 그대로 진행한다. 지난 4일 정상 근무에 돌입한 엔씨소프트도 체제를 유지한다. 다만 용인시 확진자가 판교 등지에서 근무했고 관련 확진자가 늘어나고 있는 만큼 재확산 추이에는 꾸준히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