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대청 기자
  • 입력 2020.05.11 10:54
이창형 KBS 기술본부장(왼쪽)과 최진민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부사장이 지난 8일 업무 협약식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제공=카카오엔터프라이즈)

[뉴스웍스=장대청 기자] 카카오엔터프라이즈와 KBS가 손잡고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를 접목한 재난 방송 콘텐츠를 개발한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와 KBS는 지난 8일 서울 여의도 KBS 사옥에서 AI 기술을 활용한 미디어 인프라 및 재난방송 시스템 구현을 위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

양사는 재난 방송에서 자동으로 스크립트를 읽는 'AI 아나운서'를 연내 선보일 예정이다. KBS는 재난 방송 주관사로 기상청에서 받은 재난 정보를 속보로 내보내는 시스템을 운영 중이다. 

재난방송은 국민 안전과 직결됐지만 심야, 주말, 공휴일에 관계없이 재난 발생 시 언제나 방송이 가능한 인력과 리소스가 필요하다는 어려움을 안고 있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KBS 재난 방송에 AI 기술을 적용해 빠르고 효율적인 방송 시스템 구축을 돕는다.

이를 위해 빠르고 정교한 스크립트를 위한 자연어처리기술, 목소리 자동 변환과 송출에 쓰일 음성 합성 기술 등이 지원된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통합 AI 플랫폼 '카카오i'의 시각 엔진 기술을 통해 KBS 영상 콘텐츠의 편집, 검색, 관리 시스템 혁신도 도울 방침이다. 이 시각 엔진은 드라마, 예능, 뉴스, 교양 등 다양한 영상에서 인물, 주제, 키워드에 따른 주요 데이터를 자동으로 추출하고 분류해준다.

KBS의 미디어콘텐츠를 높은 성능과 효율적인 비용으로 관리하게 해주는 클라우드 인프라 서비스도 함께 제공된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 관계자는 "대국민 재난방송 고도화에 적극 협력함으로 국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KBS와 노력하겠다"며 "AI 비즈니스로 이용자에게 좀 더 가치 있는 서비스와 편의를 제공할 다양한 방안을 모색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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