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오영세 기자
  • 입력 2020.05.11 11:10
이천시, 모가면 의용소방대원, 제3901부대 장병들이 이천물류센터 화재현장 주변 사고수습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이천시)
이천시, 모가면 의용소방대원(아래), 제3901부대 장병들(사진 위)이 이천물류센터 화재현장 주변 사고수습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이천시)

[뉴스웍스=오영세 기자] 이천시가 지난달 29일 38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한 이천시 모가면 물류창고 화재현장 주변 사고수습을 위해 민·관·군이 힘을 모았다고 11일 밝혔다.

당시 사고현장의 강한 바람으로 비산된 우레탄 연소재, 판넬조각, 나무조각 등이 인근 농가, 농장 하천 등에 흩어져 주민피해가 있었고 토양오염 등 2차 피해까지 우려되는 상황이었다.

이러한 소식을 전해 들은 이천시 부발읍 소재 제3901부대 1대대는 장병 30여명을 곧바로 모가면 소고리 화재현장 인근 농가에 투입하여 화재잔존물 처리를 완료했다.

이천시는 장병들의 건강을 우려하여 방역복과 마스크 등을 지원해 장병들은 안전하게 현장에 투입해 작업을 진행했다.

직접 현장지휘에 나선 제3901부대 1대대장(김동훈 중령)은 “장병들이 흘린 땀방울이 유가족들이 흘리는 눈물에 비교할 수는 없지만 현장에 도움이 되고 싶었다”며 “앞으로도 이번 화재사건뿐만 아니라 각종 재해·재난 등 시민이 필요로 하는 곳에는 최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또 모가면에서는 사고 피해상황이 접수된 다음날 즉시 민간봉사단체인 모가면 의용소방대원 10여명과 함께 우레탄 분진 제거에 나섰다. 화재현장 최근거리에 위치한 A씨 소유 경작지를 정리하고, 주변 도로와 구거 등을 포함해 약 26㎢의 피해지역을 군부대 장병 30여명과 함께 화재 분진을 말끔히 제거했다.

이춘우 모가면장은 “우리 지역에서 불의의 사고가 발생해서 안타깝다”며 “화재로 인한 우레탄 분진을 의용소방대와 군부대가 적극적으로 발 벗고 나서 신속히 처리해 줘 감사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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