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윤희 기자
  • 입력 2020.05.11 12:05
수원 15호 보호수(영통구 이의동 399-1)의 복토를 제거하는 모습(사진제공=수원시)
수원시 관계자가 수원 15호 보호수(영통구 이의동 399-1)의 복토를 제거하고 있다. (사진제공=수원시)

[뉴스웍스=최윤희 기자] 수원시는 관내 보호수의 생육상태를 점검하는 등 '맞춤형 생육환경 개선 관리·공사'를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진단은 산림보호법에 따라 지정된 수원시 관내 보호수의 생육환경을 개선해 자생력을 키우고 체계적으로 보호수를 관리·보호하기 위함이다.

시는 진단 결과를 토대로 태풍 등 자연재해 우려가 높은 보호수에 대해 올 11월까지 외과수술·지지대 설치 등 관리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집중관리 대상은 영통구 단오어린이공원 느티나무(수원 11호), 권선구 서둔동 상수리나무(수원 23호) 등 관내 보호수 23그루다.

시는 해당 보호수의 수목 상처 등을 예방하기 위해 수목의 동공(洞空, 속이 빈 부분)에 충전재를 넣고 나무 외피를 경화(硬化) 처리를 하는 외과수술과 함께 과다한 수평 생장으로 부러질 우려가 있는 나뭇가지에 지지대를 설치해 가지가 쳐지지 않도록 작업할 예정이다.

특히 쇠약해진 광교역사공원 느티나무(15호 보호수)와 영통 단오어린이공원 느티나무는 악천후에 피해가 발생할 우려가 높아 수세(나무가 자라나는 기세나 상태) 회복을 위해 집중관리에 들어간다.

수원시 관계자는 "수원의 역사와 향토성이 깃든 수목을 보호해 자연문화유산을 보존하고 건강한 환경 조성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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