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0.05.11 13:01
(자료제공=금융감독원)
(자료제공=금융감독원)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지난해 중·대형 법인보험대리점(GA)의 수수료 수입이 7조원을 상회하는 등 성장세가 지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11일 발표한 ‘2019년 중·대형 GA 경영실적(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중·대형 GA는 190개로 전년말 대비 12개 증가했다. 소속설계사는 18만9395명으로 8649명 늘었다.

2019년 중‧대형 GA의 신계약은 1461만건으로 전년 대비 183만건(14.3%) 증가했다. 이 가운데 대형 GA를 통한 신계약 건수가 1221만건으로 83.6%를 차지했다. 상품별로는 손해보험 상품이 1307만건으로 89.5%를 차지해 생명보험 154만건을 크게 앞질렀다.

중‧대형 GA의 수수료 수입은 7조4302억원으로 1조2788억원(20.8%) 늘었다. 수수료 환수금은 4538억원으로 179억원(4.1%) 증가했다. 환수비율은 6.1%로 1.0%포인트 개선됐다.

2019년 중‧대형 GA의 불완전판매 비율은 0.08%로 1년 전보다 0.05%포인트 하락했다. 보험계약유지율을 살펴보면 13회차유지율은 80.42%, 25회차는 61.53%로 각각 0.76%포인트, 2.01%포인트 하락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대형GA를 중심으로 신계약 건수 및 수수료 수입 등 외형성장을 지속하는 가운데 불완전판매비율 등도 다소 개선됐으나 중·대형GA의 25회차 유지율이 채널전체평균 대비 2.29%포인트 저조해 불공정영업행위가 완화됐다고 보기는 곤란하다”고 평가했다.

이어 “보험영업경쟁 심화 등으로 보험모집질서 문란 등 불공정영업행위 및 소비자권익 침해행위가 발생할 우려가 상존하고 있어 이에 대한 지속적이고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며 “GA의 수수료 수입확대를 목적으로 하는 작성계약 및 특별이익 제공 등에 대한 상시감시를 강화하면서 이상징후가 포착되는 회사에 대해서는 현장검사를 통해 엄정 대응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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