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지훈 기자
  • 입력 2020.05.11 15:14

청구할인 방식 취했던 카드사의 재난기본소득은 결제 2~3일후 안내
9개 카드사 "포인트적립 방식으로 지원금 충전해 즉시 문자전송 가능"

KB국민카드는 고객에게 경기도 재난기본소득을 포인트 적립 방식으로 충전해주어 결제 즉시 차감 문자를 안내해 준다. (자료=박지훈 기자)
KB국민카드는 고객에게 경기도 재난기본소득을 포인트 적립 방식으로 충전해주어 결제 즉시 차감 문자를 안내해 준다. (자료=박지훈 기자)

[뉴스웍스=박지훈 기자] 경기도 재난기본소득이 충전된 신용카드는 카드사마다 결제 안내 문자(사용액 및 잔액) 시점이 제각각이었던 반면 이번 정부 긴급재난지원금은 해당 문자가 결제 직후 바로 날아올 것으로 보인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정부 긴급재난지원금이 충전 가능한 9개 카드사는 고객이 해당 카드로 결제하는 즉시 지원금 차감 안내 문자를 보낸다. 앞서 경기도가 지급한 재난기본소득의 차감 안내 문자는 카드사마다 안내 시점이 달라 사용시 다소 불편함이 있었다.

안내 문자가 바로 날아오지 않아 재난기본소득을 알맞는 곳에서 사용했는지 확인할 수 없었고 이 때문에 영수증을 모아두고 계산하면서 사용했다는 민원글도 카드사 홈페이지에 올라오기도 했다. 카드사마다 재난기본소득 운영 방식이 달라 안내 문자 시점에도 차이를 보인 것이다.

이 같은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정부 긴급재난지원금은 결제 즉시 문자 알림이 가능한 포인트 적립 방식으로 충전된다.

국민카드는 앞서 경기도 재난기본소득을 포인트 적립 방식으로 충전해주어 결제 즉시 안내가 가능했지만, 나머지 카드사들은 청구할인이나 캐시백 방식을 선택하다보니 매입 시점이 달라 어려웠다. 포인트 적립식을 택하지 않은 카드사의 알림 문자는 보통 결제 후 2~3일 뒤에 안내된다.

카드사 관계자는 “경기도민분들이 재난기본소득을 신용카드로 충전하고 사용하는 과정에서 느낀 불편사항을 개선해 이번 정부 긴급재난지원금 운영 방식에 반영키로 했다”며 “포인트 적립 방식을 채택함으로써 결제 즉시 사용액과 잔액을 확인할 수 있게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정부 긴급재난지원금은 이날부터 세대주 본인이 소지 중인 신용·체크카드 발행기관의 인터넷 홈페이지, 모바일 웹이나 앱으로 본인확인 후 신청할 수 있다.

다만 비씨카드와 비씨카드 연계 카드(NH농협·하나·우리카드 일부, BNK경남·BNK부산·DGB대구은행·IBK기업·SC제일·SH수협·광주·전북·제주은행·케이뱅크·새마을금고·신협·우체국)는 비씨카드 홈페이지와 모바일 웹·앱에 접속해 신청해야 한다.

신청 서비스가 안정적으로 제공될 수 있도록 마스크 5부제처럼 요일제 방식이 적용된다. 예를 들면 출생년도 끝자리가 1과 6이면 11일, 2와 7일 경우 12일 신청 가능하다. 다만 16일부터는 생년과 무관하게 신청할 수 있다.

신청 후 1~2일 이내 사용 가능할 예정으로 휴대전화 문자를 통해 신청 확인, 사용 가능 일자 등이 안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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