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현건 기자
  • 입력 2020.05.11 16:38

"조작값 다운받았을 가능성 높아"…내부 관계자 녹취록 공개

(사진=전현건 기자)
민경욱 의원이 11일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4·15총선 의혹 진상규명과 국민주권회복 대회'에서 의기양양한 표정으로 턱을 괴고 있다. (사진=전현건 기자)

[뉴스웍스=전현건 기자] 4·15총선 부정선거 음모론을 제기하고 있는 민경욱 미래통합당 의원이 11일 "약속드린 세상이 뒤집어질 증거를 내놓겠다"면서 "서초을 사전투표지가 분당을 지역에서 발견되었다"고 밝혔다.

민 의원은 이날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4·15총선 의혹 진상규명과 국민주권회복 대회'를 열고 "투표관리인의 날인 없이 기표되지 않은 비례투표용지가 무더기로 발견됐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날 대회에는 민경욱 의원을 비롯해 공병호 전 미래한국당 공천관리위원장, 김문수 전 경기지사, 보수 유튜버들이 참석했다.

민 의원은 "이번 총선에서 무더기 혼표가 있었을 가능성이 있다"며 "이에 대한 수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투표지분류기, 계수기는 전산망에 연결돼서는 안 되는데 분류기에 최초 코드를 다운받는 절차가 있고, 계수기는 통신모듈이 있다"며 "조작값을 다운받았을 가능성 높다"고 주장했다. 

민 의원은 이를 증언하는 내부 관계자의 녹취록을 현장에서 공개하기도 했다. 

공병호 전 위원장도 "이미 선거가 조작되었다는 것은 검증이 끝났다"며 "이제 누가 어떤 방법으로 어떤 목표로 조작을 했는지 밝혀내야 하는 단계"라고 주장했다.

공 전 위원장은 "재검표하면 상당수 지역에서 승패가 바뀔 것"이라며 "(통합당이) 35석에서 39석까지 되찾을 것"이라고도 전했다.

그러면서 "미래통합당에서 저한테 전화 한통 안 왔다"며 "(통합당 당선인들은)비겁하게 살지 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이날 행사장에는 지지자들과 기자들이 몰려 큰 혼잡을 빚었다. 수많은 지지자들이 행사장에 입장하지 못하고 입구에서 제지당해 소란이 벌어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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