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손진석 기자
  • 입력 2020.05.12 11:12

자율주행 셔틀버스‧공유차량‧대리주차‧배달로봇 등 운행

모빌리티 실증을 위해 상암지역에서 운영되는 자율주행 버스(위)와 자율주행 공유차(아래) (사진제공=서울시)
모빌리티 실증을 위해 상암지역에서 운영되는 자율주행 버스(위)와 자율주행 공유차(아래) (사진제공=서울시)

[뉴스웍스=손진석 기자] 서울시는 모빌리티 실증을 위해 민간과 함께 상암지역에 버스 3대, 승용차 4대, 배달로봇 3대 등 자율주행 차량 10대를 투입하고, 통제되지 않는 복잡한 도심의 실제 도로에서 실증을 진행한다.

서울시는 12일 상암 문화광장에서 마포구, 서울기술연구원, 9개 기업·대학 등 민간과 함께 ‘자율주행 모빌리티 실증’을 본격화하는 발대식을 가졌다.

서울시 관계자는 “발대식을 계기로 자율주행 기능을 갖춘 차량의 일시적인 시범 운행이 아닌 실제 도심도로에서 시민이 직접 이용하고, 삶의 혁신적인 변화를 가져 올 이동 서비스의 미래를 보여 줄 예정”이라고 말했다.    

자율주행 모빌리티 실증에 참여하는 기업과 대학은 혁신기업의 제품과 서비스의 산업화를 지원하는 ‘테스트베드 서울’ 사업 등을 통해 선정됐다. 

시는 2019년 6월 국토부와 함께 상암 자율주행 테스트베드를 조성했으며, 지난해 9월부터는 25개 산학연과 함께 도심 자율주행 기술 개발과 자율주행 차량을 시범 운행 중에 있다.    

실증에서 보여 줄 ‘자율주행 모빌리티’는 면허와 자가용이 없어도 언제‧어디서나 모바일로 부르면 오고 목적지까지 이용하는 언택트 공유차량서비스와 스마트폰 터치 한번 한번으로 차량 스스로 주자창과 빈 주차면을 찾아 주차걱정을 해결 해주는 대리주차를 실증한다.

지역을 순환하면서 교통약자 등을 실어 나르는 소형 셔틀버스와 차량이 다니지 못하는 지역에서도 원하는 장소로 물류를 운반하는 배달로봇 등도 테스트 한다.

시범운영되는 지역순환형 셔틀버스 서비스 노선도(사진제공=서울시)
시범운영되는 지역순환형 셔틀버스 서비스 노선도 (사진제공=서울시)

시는 보다 안전한 실증을 위해 차량무선통신망을 통해 자율주행 차량에 0.1초 단위로 신호등 색상과 언제 신호가 바뀌는지 잔여시간까지 제공하여 신호등인식 비전센서 오류 등에 사고발생 예방을 지원한다.

딥러닝 영상검지 등 촘촘한 C-ITS  인프라를 통해 자율주행 센서가 인지하지 못하는 사각지대 무단횡단 보행자, 사고 등 각종 위험상황을 전달하는 등 세계 최고 수준의 안전한 실증 환경을 제공한다.

서울시는 시민들이 ‘자율주행 모빌리티’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이르면 다음 달 16일부터 신청만 하면 상암 지역을 순환하는 자율주행 셔틀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다음 달 8일부터 서울 교통정보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이 가능하다.

셔틀버스는 월요일을 제외한 주 6일 동안 총 54회에 걸쳐 디지털미디어시티역~누림스퀘어~디지털미디어시티역 3.3㎞를 순환하는 경로에서 운행한다.

시는 향후 시민들의 호응이 높아지면 주당 운행 횟수를 총 108회까지 늘린다는 복안이다. 

공유차량, 대리주차, 로봇택대 등도 시민 체험단을 공개 모집해 시민들이 직접 이용하면서 서비스까지 평가하는 ‘시민참여형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황보연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서울은 세계 최고의 대중교통 도시에서 자율주행, 로봇택배, 무인드론, 스마트 파킹 등을 상용화시켜 세계시장에 표준을 제시하는 친환경 스마트 모빌리티 혁신 도시로 발전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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