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0.05.12 11:04

"에너지 기술마켓 운영되면 중기 혁신제품 구매 수요 크게 증가할 것"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안일환 기획재정부 제2차관은 12일 “디지털발전소는 에너지 공공기관이 직면한 발전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혁신적 과제로써 다양한 효과가 기대된다”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양질의 비대면·디지털 일자리 창출 잠재력이 큰 사업”이라고 밝혔다.

안 차관은 이날 대전 유성구 전력연구원 제1연구동에서 열린 ‘지능형 디지털발전소(IDPP) 데이터 구축센터 개소식’ 및 ‘에너지 기술마켓 착수보고회’에 참석해 “두 가지 프로젝트가 조속히 발전하고 활성화될 수 있도록 공공기관 간 협업과 이를 통한 혁신 및 혁신의 확산, 중소기업과의 상생발전을 지원해 달라”고 당부했다.

디지털발전소는 AI·빅데이터 등 신기술을 활용해 효율적이고 안정적인 전력수급을 위해 추진 중인 사업으로 한전, 발전 5사(남동·중부·서부·남부·동서발전), 한전KPS 등 7개 공공기관의 협업으로 2023년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디지털발전소가 구축되면 발전량과 수요량 예측을 통한 안정적·효율적 발전, 발전효율 제고를 통한 미세먼지·이산화탄소 배출 감소, 빅데이터·AI를 통한 능동적인 전력수요 대응, IDPP 기술 수출 및 해외 발전소의 원격 진단·점검 등 디지털 신사업 개척, 가상현실을 통한 디지털 발전 설계·정비를 통해 안전한 작업환경 조성 등이 가능하다.

또 에너지 기술마켓은 중소기업 혁신기술·제품의 발굴·검증·구매·홍보 및 해외 판로개척을 지원하는 원스톱 플랫폼으로 LH 등 10개 SOC 공공기관의 협업으로 구축·운영되고 있는 ’SOC 통합 기술마켓‘(2019년 6월 개통)의 성공적 사례를 에너지 분야로 확산하는 것이다.

안 차관은 “SOC 기술마켓에 이어 구매력이 높은 에너지 공공기관의 기술마켓 운영이 시작되면 중소기업의 혁신제품에 대한 구매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이라며 “이들 기술마켓은 기재부와 조달청이 추진하는 공공조달 혁신과 연계해 공공기관이 발굴·검증한 기술·제품은 조달청의 혁신제품으로 인정받아 정부와 지자체에도 납품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혁신제품 의무구매, 혁신제품 구매실적 경영평가 반영 등을 통해 에너지 기술마켓이 조속히 활성화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코로나 사태 이후 세계 무역의 패러다임이 비대면·언택트로 전환될 경우 중소기업의 수출 여건이 더욱 어려워질 것”이라며 “에너지 기술마켓이 우리 중소기업의 혁신기술과 제품을 온라인으로 해외에 널리 알리는 플랫폼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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