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지훈 기자
  • 입력 2020.05.12 11:43
KB국민은행 서울 여의도 본점. (사진제공=국민은행)
KB국민은행 서울 여의도 본점. (사진제공=국민은행)

[뉴스웍스=박지훈 기자] KB국민은행은 2억4000만 캐나다달러 규모의 캐나다 천연가스 파이프라인 프로젝트금융(PF) 선순위대출에 대한 금융약정 체결을 완료했다.

국민은행은 코로나19의 여파로 인해 해외 프로젝트 추진이 중단되는 환경 속에서도 최근 우량한 해외 인프라 사업에 대한 2건의 금융지원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지난해에 이어 해외 인프라시장 진출 행보를 활발히 이어가고 있다.

이번 거래는 캐나다 서부 브리티시 콜럼비아주에 위치한 667㎞의 코스탈 가스링크 파이프라인을 건설하는 80억 캐나다달러 규모 사업에 대한 선순위대출이다. 캐나다왕립은행 등 현지 5대 은행을 비롯한 총 27개의 글로벌 금융기관이 참여했으며 국내은행으로는 유일하게 국민은행이 이름을 올렸다.

코스탈 가스링크 파이프라인은 캐나다 서부지역의 가스전과 LNG 액화터미널을 연결하는 필수시설로서 저렴한 캐나다산 천연가스 수출을 위한 핵심기능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글로벌 에너지기업인 셸, 한국가스공사, 중국 석유천연가스공사, 말레이시아 석유천연가스공사, 일본 미쓰비시 상사와 장기이용계약이 체결돼 있어 안정적인 운영이 예상되며 2022년 운영을 개시할 예정이다.

국민은행은 한국가스공사의 국가 에너지자원 확보 전략에 대한 금융지원 역할, 캐나다 천연가스 수출 프로젝트의 핵심 인프라 자산으로서의 가치, LNG분야 선도기업들과의 장기이용계약에 기반한 안정적 사업구조 등을 고려해 이번 금융지원에 참여했다.

국민은행은 지난 4월말 UAE 플랜트 프로젝트에 대한 1억달러 규모의 자본금연계대출 금융약정을 체결한 바 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코로나 영향으로 해외 프로젝트 물량이 급감한 와중에 글로벌 랜드마크 딜을 성공적으로 수행하여 뜻 깊게 생각한다”며 “우량 인프라 자산 중심의 금융지원을 통해 글로벌 IB부문의 견조한 성장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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