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0.05.12 11:53

이석현 "민주당-시민당 합당 찬반투표 금일 13시 30분까지 투표"

지난 11일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해찬 대표와 김태년 원내대표가 나란히 앉아있다. (사진=더불어민주당 홈페이지)
지난 11일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해찬(왼쪽 네 번째부터) 대표와 김태년 원내대표가 나란히 앉아 있다. (사진=더불어민주당 '씀'TV 캡처)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2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중앙위원회에서 "미래통합당과 미래한국당은 뿌리가 같은 한 몸통이다. 마치 하나의 먹이를 두고 머리끼리 아귀다툼하는 한 몸통 두 마리 쌍두 뱀처럼 상임위원장 자리와 국고보조금을 두고 다투고 있다"며 "21대 국회의 정상적인 운영을 발해하는 몰염치한 행위"라고 질타했다.

이어 "총선 후 통합을 약속한 국민과의 약속을 위반하는 동시에 민주주의와 21대 국회를 심각하게 파행시키는 일의 첫 시작"이라며 "민주당은 결코 용납하지 않는다. 특단의 대책을 취할 것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리겠다"고 단언했다.

이 대표의 이 같은 언급은 미래한국당이 미래통합당과 통합하지 않고 독자적인 정치행보를 통해 국고보조금 등을 지급받으려 할 경우, 이를 용인하지 않겠다는 발언으로 풀이된다.

이석현 민주당 중앙위의장은 더불어민주당과 더불어시민당의 합당관련 안건을 상정했다.

이 의장은 "총 657명, 재적 과반수 출석과 과반수 찬성으로 의결한다"며 "온라인 투표로 진행할 것이고, 휴대폰으로 투표가 가능하며 PC를 통해 당 홈페이지에서도 투표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투표는 오늘 13시 30분까지"라며 "13시 30분이 되면 중앙위 의장의 투표 종료 선언과 함께 개표한다"고 설명했다.

윤호중 의원이 민주당과 시민당의 '합당'과 관련해 보충설명을 했다.

그는 "이제 민주당은 코로나 국난과 경제위기 극복하라는 국민의 명령을 따르고 문재인 정부의 개혁 완수를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자 합당을 추진한다"고 선언했다.

이어 "당헌당규에 당이 다른 정당과 합당 시 권리당원 토론하게 돼 있다"며 "토론을 거친 후 중앙위원 여러분은 투표 시 관련 상세내용을 확인하고 투표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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