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 기자
  • 입력 2020.05.12 11:56
김병만 심형탁 이승윤 (사진=MBN)
김병만 심형탁 이승윤 (사진=MBN)

[뉴스웍스=이동헌 기자] MBN ‘오지GO 아마존 of 아마존’ 김병만-이승윤-심형탁이 마세스족과 눈물의 이별을 나누며, 기상천외 아마존 오지 체험을 아름답게 마무리했다.

11일 방송된 ‘오지GO 아마존 of 아마존’(연출 신동민, 이하 ‘오지GO’) 4회에서는 ‘오지고 3형제’ 김병만과 이승윤, 심형탁의 마세스족 체험 마지막 일정이 펼쳐지며 끝까지 짜릿하고 흥미진진한 재미를 선사했다.

전 방송에서 사냥의 전투력을 높이기 위한 전통 의식인 ‘깜보’를 시행, 낯선 충격을 안겼던 이들은 한밤 중 카이만 악어 사냥에 나서며 의욕을 불태웠다. 깜보 효과 덕분인지 사무엘이 단번에 아기 악어를 잡으며 분위기를 끌어올린 가운데, 절치부심 끝에 아르만도가 올가미로 제법 큰 사이즈의 악어를 낚아채며 사냥에 성공했다. 정글 마스터 김병만은 저항하는 악어를 한 손으로 능숙하게 잡아챈 후 입을 묶는 작업으로 이들을 도왔다.

다음날 3인방은 그간 자신들에게 끝없는 호의를 베풀어준 마세스족을 위해 잡은 악어를 직접 손질, ‘한국식 악어 요리’에 나섰다. 김병만은 ‘안동찜닭’ 스타일의 ‘아마존 찜악’ 메뉴를 개발해 원주민들에게 대접했고, 생애 처음으로 양념 맛을 본 원주민은 “이렇게 맛있는 악어는 처음 먹어본다”는 폭발적인 반응과 함께 “양념을 주고 가라”고 부탁했다. 그러나 3인방은 오지인들의 문화를 지켜주기 위해 양념 주기를 망설인 상황. 고민 끝에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는 차원 정도로 ‘아마존 찜악’ 시식이 훈훈하게 마무리됐다.

오지를 떠나기 전 3인방은 NGO 원정대장 헥토르가 위험 상황에서 구출해 보호 중이던 아나콘다를 직접 강에 놓아주며 ‘아마존 최상위 포식자’ 아나콘다의 공격성을 체감했다. 뒤이어 사무엘에게 ‘가위바위보’ 게임을 전수, 서로에게 부채 부쳐주기 게임을 하며 친밀도를 다졌다. 그때 고야가 이승윤에게 피라냐 낚시를 제안했고, 고야를 따라간 이승윤은 낚시에서 고전하며 한 마리도 잡지 못해 영혼이 가출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 사이 김병만-심형탁과 아마존은 생일을 맞은 이승윤의 깜짝 파티 준비에 나섰다. “생일과 케이크가 뭔지 모른다”며 마세스족이 어리둥절해하는 가운데, 이들은 아마존 주 식재료인 유까를 바나나 줄기 통 안에 꾹꾹 채워 넣은 후 초콜릿을 부어 ‘유까 초콜릿 케이크’를 완성했다. 잔뜩 풀이 죽은 채 마을에 돌아온 이승윤은 마세스족의 따뜻한 터치와 박수를 받으며 생일 축하를 만끽했고, 찹쌀 대신 바나나를 속에 채워 넣은 아마존식 삼계탕을 나눠먹으며 파티를 즐겼다. 가족에게 날아온 깜짝 ‘영상 편지’에 뜨거운 눈물을 쏟기도 했다.

더욱이 이승윤의 눈물에 마세스족 일원들도 하나둘 눈물을 흘리며 분위기가 숙연해졌다. 이날은 3인방이 아마존을 떠나는 날이었고, 이들과의 헤어짐에 아쉬운 마음을 드러낸 것. 결국 부족민을 비롯해 김병만과 심형탁까지 눈물을 흘리며 ‘오열 파티’가 펼쳐졌고, 김병만은 “한국에 오시면 우리가 여기에서 대접받은 만큼의 몇 배로 경험을 시켜주겠다. 정말 행복했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울고 있는 부족 아이들과 아름다운 포옹 및 ‘하이파이브’를 나눈 후, 3인방이 마세스족 마을을 떠나는 모습으로 아마존 오지 체험이 모두 종료됐다.

나아가 이날 방송 말미에는 마세스족 일원들이 모두 모여 한국행에 나설 인물을 정하기 위한 ‘공개회의’가 펼쳐졌다. ‘정글 남보원’ 아르만도와 ‘심형탁 예비 시할머니’ 앙헬라, ‘마세스족 백종원’ 으슷코와 ‘아마존 최연소 전사’ 도미가 자원에 나선 가운데, 누가 이들 중 한국에 찾아올 것인지 기대감을 폭발시키며 새로운 ‘크로스 컬처 프로젝트’의 시작을 알렸다.

‘오지GO 아마존 of 아마존’ 5편은 오는 18일(월) 밤 11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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