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0.05.12 13:24
(자료제공=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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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코로나19 영향으로 4월 기업대출 증가규모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12일 발표한 ‘2020년 4월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4월중 은행의 기업대출(원화)은 27조9000억원 증가했다. 이는 2009년 6월 속보편제 이후 최대 수준으로 직전 최고치인 3월(18조7000억원)보다 9조2000억원 늘었다.

4월중 대기업대출은 11조2000억원 증가했다. 운전자금 수요 증대, 유동성 확보 및 회사채·CP 상환자금 마련 등으로 큰 폭의 증가세를 지속했다.

중소기업대출은 16조6000억원 급증했다. 중소법인·개인사업자의 운전자금 수요 증대, 정부·은행의 지원 등으로 증가규모가 상당 폭 확대됐다. 개인사업자대출도 10조8000억원 늘었다.

반면 은행권의 가계대출은 전월보다 증가세가 둔화됐다. 4월중 은행의 가계대출(정책모기지론 포함)은 4조9000억원 늘었다. 전월(9조6000억원) 대비 4조7000억원 축소된 수준이다. 

주택담보대출 증가규모는 4조9000억원으로 전월보다 1조4000억원 감소했다. 주택 매매·전세 관련 대출이 둔화된 데다 비은행 대출 대환액도 줄어들면서 증가규모가 축소됐다. 

기타대출은 4월중 1000억원 줄었다. 소비 위축에 따른 결제자금 수요 축소, 전월의 일시 증가요인 약화 등으로 감소 전환했다.

(자료제공=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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