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윤현성 기자
  • 입력 2020.05.12 14:53
지난 2019년 진행된 숭모제전. (사진제공=문화재청)

[뉴스웍스=윤현성 기자] 대한민국 역사상 최고의 성군 세종대왕의 탄생 623주년을 맞아 숭모제전이 봉행된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세종대왕유적관리소는 오는 15일 오전 11시 경기도 여주 세종대왕 영릉(英陵)에서 세종대왕 탄신 623돌을 기념하는 숭모제전(崇慕祭典)을 봉행(제사나 의식 등을 치르는 것)한다고 12일 밝혔다.

숭모제전은 우리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성군으로 추앙받고 있는 세종대왕의 탄신일(양력 5.15.)을 맞아 한글 창제를 비롯해 국방·과학·예술 등 여러 방면에서 위대한 업적을 남긴 세종대왕을 기리는 행사다.

숭모제향(崇慕祭享)은 ▲종묘 제향 때 첫 번째 잔을 올리는 일을 맡아보던 초헌관(初獻官, 세종대왕유적관리소장)의 분향(焚香)과 헌작(獻爵), ▲축관(祝官)의 축문 낭독, ▲대통령 명의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헌화와 분향 순서로 진행된다.

간소하게 거행하는 기조에 따라 예년과 달리 체험형 부대행사는 생략되며 행사에 참석하지 못하는 이들이 온라인으로 행사를 관람할 수 있도록 여주시(여주세종문화재단)와 협업을 통해 여주시 유튜브로 온라인 생방송을 진행한다. 특히 온라인 생방송에서는 최태성 역사 강사가 숭모제향 의식을 설명하며 직접 참관하지 못하는 관람객들의 아쉬움을 달랠 예정이다.

지난 2019년 진행된 숭모제전. (사진제공=문화재청)
지난 2019년 진행된 숭모제전. (사진제공=문화재청)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세종대와 유적관리소는 "내년 숭모제전은 모든 국민이 함께 세종대왕의 탄생을 경축하고 애민 정신을 되새기는 날이 될 수 있기를 희망하며, 앞으로도 세계문화유산 조선왕릉의 진정성을 회복하고 세종대왕의 위업을 널리 알리기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세종대왕의 탄신을 기념해 세종대왕역사문화관 기획전시실에선 세종대왕의 자랑스러운 과학 문화재인 '앙부일구' 기획전시를 내달 28일까지 개최하고 있으며, 세종대왕 영릉(英陵)은 이번 숭모제전 다음 날인 16일부터 3단계에 걸쳐 관람을 재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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