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손진석 기자
  • 입력 2020.05.12 14:34

대리점 협의회 간담회 및 지역영업본부 순회 방문…현장 고충 청취 및 격려, 협력방안 모색

정일권 쌍용자동차 노동조합 위원장(맨왼쪽)이 지난 달 29일 평택공장 노동조합 사무실에서 대리점 협의회 임원들과 만나 현황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쌍용자동차 노동조합)
정일권(맨왼쪽) 쌍용자동차 노동조합 위원장이 지난 달 29일 평택공장 노동조합 사무실에서 대리점 협의회 임원들과 만나 현황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쌍용자동차 노동조합)

[뉴스웍스=손진석 기자] 쌍용자동차 노동조합은 대리점 협의회, 노‧사‧민‧정‧협의체 등 이해관계자들과의 다양한 소통 창구를 통해 조속한 경영정상화와 상생 협력 강화에 나섰다.

쌍용차 정일권 노동조합 위원장은 지난 달 29일 평택공장에서 대리점 대표들로 구성된 대리점 협의회의 임원진을 만나 위기의식 및 공감대를 형성하고 다양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정일권 위원장은 간담회에서 “영업 현장의 어려움을 잘 알고 있다. 노사가 힘을 합쳐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니, 조금만 더 힘을 내달라”고 당부하며 “쌍용차의 경영정상화와 사업의 영속적 운영, 고용안정화를 위해 대주주‧정부 등과 지속적이고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재원확보에 노력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쌍용차 노동조합 임원진은 이번 대리점 협의회와의 간담회를 시작으로 지난 6일 중부지역영업본부 관계자들을 만나고 광교대리점을 방문하는 등 5월 한 달 간 전국 9개 영업지역본부를 순차적으로 방문할 예정이다.

노동조합은 영업 일선의 애로사항을 직접 청취하고 영업 현장의 목소리를 생산 현장에 반영해 고객의 니즈에 부합하는 제품을 만드는데 힘쓸 계획이다.

쌍용차 노동조합은 지난 8일 쌍용자동차의 경영정상화와 평택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쌍용자동차 경영진, 경제사회노동위원회, 평택시와 함께 노‧사‧민‧정 특별협의체를 구성하고 지속적인 실무회의와 간담회를 통해 실질적인 협력방안들을 도출해 나가기로 했다.

쌍용차 노동조합은 지난해 9월 학자금 지원 및 의료비 지원 등 20개 항목의 복지 중단을 단행한 데 이어 같은 해 12월 상여금 200% 및 생산장려금 반납, 연차 지급률 축소(150%→100%), 제도개선 O/T 수당을 반납하는 등 강도 높은 자구책을 마련했다.

지난 4월 동종업계 중 가장 먼저 2020년 임금 동결 및 단체교섭을 타결함으로써 실질적인 임금 삭감을 통한 고통 분담에 앞장서고 있다.

정일권 쌍용자동차 노동조합 위원장은 “우리나라 자동차 산업은 독과점 구조 속에서 소규모 자동차 회사의 생존은 쉽지만 않다”며 “선제적 자구노력과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의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회사의 지속적 성장기반을 다지는 것은 물론, 고객들에게 다양하고 합리적인 제품을 제공하고 위기를 함께 극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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