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현건 기자
  • 입력 2020.05.12 15:30

민주당, 15일 선관위에 합당 신고…의석 177석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2일 국회 당대표 회의실에서 열린 제 3차 중앙위원회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2일 국회 당대표 회의실에서 열린 제 3차 중앙위원회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더불어민주당 홈페이지)

[뉴스웍스=전현건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12일 중앙위원회를 열고 비례대표 정당인 더불어시민당과의 합당을 결의했다. 양당은 이번주 내 통합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송갑석 민주당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12일에 열린 중앙위원회의에선 온라인 투표를 통해 총 657명의 중앙위원 중 497명이 투표했으며, 그중 486명이 찬성했다"며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합당 절차를 마칠 수임기관으로는 민주당 최고위원회의가 지정됐다. 

민주당과 더불어시민당은 오는 13일 수임기구 합동 회의(최고위원회의)를 거쳐 15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신고를 통해 통합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해찬 대표는 중앙위 모두발언을 통해 "민주당이 국민께 많은 심려를 끼치면서도 더시민에 참여하게 된 것은 통합당과 한국당의 반칙과 편법에 대응하고 소수정당의 국회 진출을 돕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였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미래통합당과 비례정당인 미래한국당을 겨냥해 "선거 전에는 전임 대표가 물러나더니 이제 원유철 대표가 한국당의 독자 교섭단체를 운운하고 있다"며 "뿌리가 같은 한 몸통인데도 마치 하나의 먹이를 두고 머리끼리 아귀다툼하는 쌍두뱀처럼 상임위원장 자리와 국고보조금을 두고 다투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총선 결과는 민의인데 중소정당으로 심판받은 다른 당과 합당해 꼼수 교섭단체를 만든다면 이는 양자 모두 민의를 거스르고 21대 국회의 정상적인 운영을 방해하는 몰염치한 행위"라고 비판했다.

민주당은 지난 7일과 8일 이틀에 걸친 권리당원 전당원투표에서 84.1%의 찬성으로 더시민 흡수 합당을 결정했다.

합당이 완료되면 민주당은 21대 국회에서 부동산 관련 의혹으로 제명된 양정숙 당선인과 원 소속당에 원대복귀한 용혜인·조정훈 당선인들을 제외하고 총 177석이 된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