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지훈 기자
  • 입력 2020.05.13 08:58

[뉴스웍스=박지훈 기자] 다우지수는 봉쇄조치의 조기 완화, 경제지표 악화 소식에 하락했다.

다우지수는 12일(현지시간) 30대 우량주의 주가평균인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457.21포인트(1.9%) 떨어진 2만3764.78로 장을 마쳤다. 500대 대형주가 속한 S&P500지수는 60.20포인트(2.1%) 주저앉은 2870.12,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89.79포인트(2.1%) 하락한 9002.55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오전 다우지수는 봉쇄조치 완화에 따른 경제 정상화 기대감과 코로나19 확산 우려에 혼조세를 나타냈다.

하지만 미국 내 코로나 사태의 심각성이 부각되면서 지수는 크게 반락했다. 미 백악관 코로나19 TF의 핵심인사인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은 이날 미 상원 화상 청문회에서 “코로나19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능력 없이 봉쇄를 너무 빨리 해제하면 더 많은 고통과 죽음을 겪을 것”이라고 밝혔다. 사실상 트럼프 행정부와 다수 연방주들의 조기 정상화 추진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낸 것이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 역시 어두웠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미국의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 대비 0.8% 하락했다. 이는 전월 0.4% 하락에 이은 것으로, 2008년 12월 이후 가장 큰 하락율이다.

뉴욕채권시장에서는 장기물인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하루 동안 0.67~0.72% 사이를 오가다가 전일 대비 0.05%포인트 하락한 0.68%에 거래를 끝냈고 단기물인 2년 만기 수익률은 최저 0.17%, 최고 0.19%를 찍고 전일 대비 0.01%포인트 0.17%에 장을 마감했다.

범유럽지수인 유로스톡스600지수는 봉쇄 완화에 따른 경제 회복 기대감에 전일 대비 0.87포인트(0.3%) 오른 340.57에 장을 마쳤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잇따르는 산유국들의 감산 소식에 전일 대비 배럴당 1.64달러(6.8%) 뛴 25.7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아랍에미리트(UAE)와 쿠웨이트는 내달부터 각각 하루 10만배럴과 8만배럴씩 감산하기로 했다. 전날에는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가 하루 100만배럴을 감산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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