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수현 기자
  • 입력 2020.05.13 10:28
안산시는 관내 클럽 등 유흥주점 420곳에 대해 집합금지 명령에 따라 행정명령서 게시문을 부착했다. (사진제공=안산시)

[뉴스웍스=이수현 기자] 안산시는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6일 사이 서울 이태원 클럽(킹클럽, 퀸, 트렁크, 더파운틴, 소호, 힘)과 논현동 ‘블랙수면방’을 방문한 시민들에게 자진해서 방역조치에 협조해 달라고 강력히 요청했다.

13일 시에 따르면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이태원 클럽 관련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경기도는 지난 10일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도내 모든 유흥시설에 대해 집합금지 명령을 내렸다.

이와 함께 해당 클럽과 수면방 방문자가 아니더라도 지난달 24일부터 용산구 이태원동과 논현동 일대를 방문한 적이 있는 경기도 연고자라면 누구나 도내 보건소와 선별진료소에서 무상으로 감염 검사를 받도록 당부했다.

이에 시는 관내 클럽 등 유흥주점 총 420곳에 대한 집합금지 명령에 따라 행정명령 발령사항을 각 시설에 문자 메시지 등으로 안내조치 하고 모든 유흥주점에 행정명령서 게시문을 부착했다.

특히 시는 지난 11일 해당 클럽과 수면방 방문자를 대상으로 대인접촉 금지를 요청하는 한편 유흥·종교·문화 등 밀접도가 높은 31개 시설에 대해 소관부서 주관으로 생활 속 거리두기 세부지침 방역 조치사항 이행실태를 점검하기 위해 공무원·소비자위생감시원·외식업지부 합동으로 26개반 54명을 구성해 현장점검에 나서고 있다.

윤화섭 안산시장은 “해당 클럽이나 수면방이 아니더라도 지난 황금연휴기간 동안 이태원 일대를 방문했다면 관내 보건소와 선별진료소에서 개인정보 관련 질의 없이 바로 무료로 검사를 실시한다”며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 대부분이 20∼30대 젊은 층이어서 적극적인 검사와 자가격리 조치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개인 방역수칙을 비롯한 방역당국의 방침에 적극적으로 협조해달라”며 적극적인 참여를 촉구했다.

한편 12일 기준 이태원 클럽 집단감염 관련 전국 확진자는 최초 확진자 포함 모두 102명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 64명, 경기 23명, 인천 7명, 충북 5명, 전북 1명, 부산 1명, 제주 1명이다. 이태원 클럽 방문자가 73명, 가족, 지인, 동료 등 접촉자 29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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