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현건 기자
  • 입력 2020.05.13 10:38

"열린민주당이 얻은 150만표 의미 잘 해석해야"…당권 도전에는 선 그어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0일 국회정론관 기자회견에서 "저는 오늘 21대 총선에서 양산시을 지역구로 출마할 것을 선언한다"고 발표하고 있다. (사진= 원성훈 기자)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 원성훈 기자)

[뉴스웍스=전현건 기자]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3일 "열린민주당은 선거 때 앙금이 있었다"며 "그 앙금을 씻고 통합해야 한다고 보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YTN라디오 '노영희의 출발새아침'에 출연해 "열린민주당은 한편으로 보면 문재인 정부의 핵심 지지층"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범진보진영이 화합을 통해 주요 개혁 과제들을 풀어나가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제 개인적인 견해로 열린민주당이 150만표 정도를 얻었다. 이런 의미를 잘 해석해야 할 것 같다"며 "장기적으로는 함께 해야 한다"고 전했다.

실제로 민주당은 지난 총선에서 비례정당인 더불어시민당과는 결속을 내세웠지만 열린민주당과는 각을 세웠다. 열린민주당과 총선 이후 통합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수차례 강조한 바 있다.

김 의원은 차기 당권 도전에는 선을 그었다. 

그는 "주변에 그런 요청과 요구들이 있었지만 거대 여당으로서 개혁 과제들이 많이 있다"며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 당내에서는 통합 그리고 야당과 협치를 통해 우리 전체 국회를 잘 이끌어갈 수 있는 분이 당 대표가 됐으면 하는 그런 기대와 바람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일단 홍영표 전 원내대표, 우원식 전 원내대표, 송영길 의원께서 아마 8월에 있는 전당대회 출마하는 것으로 듣고 있다"며 "아직은 정책이라든지 상황을 지켜보고 이야기도 들어보려고 한다"고 전했다.

대권 도전에 대해서는 "일단 지금은 코로나 위기 상황이라서 경제상황을 극복하고 힘을 모으는 쪽에 조금 더 집중해야 할 것 같다"며 "지금 대선 얘기를 하는 것은 국민에 대한 예의가 아닌 것 같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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