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손진석 기자
  • 입력 2020.05.13 11:00

프리미엄 철강재 적용된 안전한 흙막이 벽체 ‘이종강종 합성엄지말뚝’ 공동개발

포스코는 12일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롯데건설, SK건설, 이지파트너와 강건재 공동 기술개발 및 공급 협약식을 체결했다. (사진제공=포스코)
포스코는 12일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롯데건설, SK건설, 이지파트너와 강건재 공동 기술개발 및 공급 협약식을 체결했다. (사진제공=포스코)

[뉴스웍스=손진석 기자] 포스코가 건설사·건축엔지니어링사 등과 상호협력해 강건재 기술 개발에 나선다. 

포스코가 12일 포스코센터에서 롯데건설, SK건설과 건축엔지니어링사인 이지파트너와 함께 4자간 강건재 공동 기술개발 및 공급 협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포스코를 비롯한 4개사는 상호협력을 통해 흙막이용 ‘이종강종 합성엄지말뚝’ 기술과 제품을 공동으로 개발하고, 건설사는 포스코가 인증하는 프리미엄 철강재인 이노빌트(INNOVILT) 적용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종강종 합성엄지말뚝’은 지하공사 시 흙이 흘러내리지 않도록 막아주는 역할을 하는 흙막이 벽체다. 9호선 지하철 굴토공사 중 발생한 싱크홀 및 상도동 유치원 붕괴 등 사고로 인해 최근 흙막이 벽체에 더욱 높은 수준의 안전성능이 요구되고 있다.

포스코는 최적의 강재 제공 및 구조성능 평가를, 이지파트너는 ‘이종강종 합성엄지말뚝’의 최적화 설계 방법을 개발하고, 롯데와 SK두 건설사는 현장시험 적용을 통해 시공성과 안정성을 검증한다.

포스코에 따르면 자사의 철강재를 적용해 오각형 구조의 각관 형태로 만들 ‘이종강종 합성엄지말뚝’은 구조적 성능이 우수해 추가적인 보강재를 사용할 필요가 없다. 또한 이종강종이란 명칭의 의미처럼 하중을 많이 받는 부위에는 고강도강을, 나머지는 일반강을 적용해 경제성도 높일 계획이다.

‘이종강종 합성엄지말뚝’은 높은 안정성을 갖추면서도 공사비는 H형강 사용 보다 약 15% 이상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탁 포스코 마케팅본부장은 “롯데건설, SK건설과 같은 대형건설사 및 건축엔지니어링사와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건설사에는 브랜드가치 향상에 기여하고 중소기업과는 동반성장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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