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진혁 기자
  • 입력 2020.05.13 12:26

삼성SDI 천안사업장서 전고체 배터리 개발 현황 및 의견 공유

이재용(왼쪽) 삼성전자 부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

[뉴스웍스=장진혁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이 손잡고 전기차 산업 육성에 나선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이날 오전 삼성SDI 천안사업장을 방문해 정 수석 부회장과 전기자동차 2차전지 분야에서 양사간 협력을 논의했다. 재계 1·2위 그룹을 이끄는 이 부회장과 정 부회장은 청와대 기업인 초청 행사 등에서 만난 적은 있지만 단독으로 만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회동에서 이 부회장과 정 수석 부회장은 차세대 전기차용 배터리인 전고체 배터리 개발 현황과 방향성에 대한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차그룹 측에서는 정 수석부회장과 알버트 비어만 현대·기아차 연구개발본부 사장, 서보신 상품담당 사장 등이 참석했다. 삼성그룹 측에서는 이 부회장을 비롯해 전영현 삼성SDI 사장, 황성우 삼성종합기술원 사장 등이 현대차그룹 경영진을 맞았다.

정 수석 부회장을 비롯한 현대차그룹 경영진은 전지동 임원회의실에서 삼성SDI 및 삼성종합기술원 담당 임원으로부터 글로벌 전고체배터리 기술 동향과 삼성의 전고체 배터리 개발 현황 등에 대해 설명을 들은 뒤 상호 관심 사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어 이 부회장과 정 수석 부회장은 삼성SDI 천안사업장의 전기차용 배터리 선행 개발 현장도 둘러봤다.

이 부회장과 정 수석 부회장은 이 자리에서 차세대 배터리뿐 아니라 모빌리티 사업 전반의 미래 전망 및 양사 협력 방안 등에 대해서도 폭넓게 논의하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그룹 관계자는 "삼성의 전고체 배터리는 구조적으로 단단하고 안정화돼 있는 차세대 배터리 기술 중 하나"라며 "모빌리티 분야에서의 혁신을 위해 양사간 협력이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현대·기아차는 세계 최고 성능의 전기차에 필요한 최적화된 배터리 성능 구현을 위해 연관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며 "이번 방문은 차세대 배터리 기술 방향성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신기술 현황 등을 공유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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