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윤현성 기자
  • 입력 2020.05.13 14:14
서울시교육청 전경 (사진=서울시교육청 홈페이지)
서울시교육청 전경 (사진=서울시교육청 홈페이지)

[뉴스웍스=윤현성 기자]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하고 있는 이태원 클럽 일대를 방문한 서울시 교직원들이 158명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교육청은 13일 오전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에 따른 이태원 클럽 등 방문자 현황 조사 내용을 공개하며 이같이 밝혔다.

교육청은 이태원 클럽발 집단감염이 커지자 교직원·교육청 및 교육지원청 직원 등이 이태원 클럽, 논현동 수면방, 신촌 주점 등 확진자 동선에 포함되는 시설을 4월 29일~5월 6일 사이에 방문했다면 지난 12일까지 자진 신고할 것을 권고했다. 

서울시 교직원 이태원 유흥시설 일대 방문자 <b>현황</b>. (표제공=서울시교육청)
서울시 교직원 이태원 유흥시설 일대 방문자 현황. (표제공=서울시교육청)

그 결과 원어민 보조교사 53명, 교직원 105명 등 총 158명이 해당 기간 유흥시설과 발생지역 일대 등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유흥시설을 방문한 인원은 14명, 발생지역 일대만을 방문한 인원은 144명이며 유흥시설 방문자 14명 전원은 코로나19 검사 결과 '음성'으로 판정됐다.  

발생지역 일대만을 방문한 144명 중에선 79명이 검사를 받았으며, 46명이 음성으로 판정되고 33명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교육청은 "유흥시설 외 발생지역 일대 방문자는 보건 당국에서 검사 진행 여부를 결정한다"고 설명했다.

자진 신고자의 신분에 대해선 비밀이 보장되며, 방문 자체로 인한 불이익은 없지만 미신고로 인해 문제가 발생할 경우에는 인사 조치·구상권 청구 등 엄중문책할 방침이다.

교육청은 "향후 학교별 전담 관리자를 통해 자율격리자를 철저히 일일 모니터링하고 SMS·가정통신문을 통한 학생 및 교직원 전체 유의사항을 재안내할 것"이라며 향후 계획을 밝혔다. 아울러 학교 시설 등에 대한 방역 소독도 이뤄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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