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윤현성 기자
  • 입력 2020.05.13 14:31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한 이태원 한 클럽의 출입문에 유흥시설 준수사항 안내문이 붙어 있다. (사진=서울시 페이스북)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한 이태원 한 클럽의 출입문에 유흥시설 준수사항 안내문이 붙어 있다. (사진=서울시 페이스북)

[뉴스웍스=윤현성 기자]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뒤 코로나19에 감염된 인천시 학원 강사(인천-102)부터 시작된 지역사회 감염이 급격하게 퍼지고 있다.

해당 강사로부터 과외를 받은 이란성 쌍둥이 남매가 모두 코로나19에 감염됐고, 이들 쌍둥이의 또 다른 과외 교사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인천시는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에 사는 A군(13)이 모친과 쌍둥이 가족 B양 등 가족 2명에 이어 코로나19 양성 판정이 나와 가천대 길병원으로 이송됐다고 13일 밝혔다. 

이들 쌍둥이는 지난 7일 인천 102번 확진자인 C씨(25세 남성, 5.9 확진)에게 과외수업을 받았고, A군은 9일부터 코막힘 등 증상이 나타났다. 이후 12일 연수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체 검사를 받은 뒤 이튿날 양성 판정을 받고 길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이들 쌍둥이와 접촉한 국어 과외 교사 D씨(여성, 중구 거주)도 13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D씨는 지난 11일 확진자인 A군과 B양의 과외수업을 했고 이튿날 연수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았다. 13일 검사 결과 양성으로 판정돼 국가지정 격리병원으로 긴급이송될 예정이다.

인천시는 이들 쌍둥이와 과외 교사 D씨의 거주지와 주변에 대한 방역을 실시했고, D씨의 배우자는 접촉자로 분류돼 검사 실시 및 자가격리 조처됐다.

한편 13일 현재 인천시 코로나19 확진 환자는 모두 118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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