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대청 기자
  • 입력 2020.05.13 15:16
네이버 그린팩토리 사내 편의점 '그린 마트'. (사진제공=네이버)

[뉴스웍스=장대청 기자] 네이버가 13일 본사 그린팩토리 사옥에 발달장애인과 함께 일하는 사내 편의점 '그린 마트'를 열었다.

네이버는 발달 장애인에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할 '가치(같이) 있는 일터'를 만들자는 취지로 네이버 계열사인 사회적 기업 '엔비전스'와 손잡고 사내 편의점 설립을 준비해왔다. 

새로 문을 연 그린 마트에서는 엔비전스 소속 발달장애인 10명과 비장애인 매니저 2명이 일한다. 발달장애인 사원들은 상품 진열과 정리, 재고 관리 등 업무를 맡게 된다. 

발달장애 사원들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저녁 8시까지 3교대로 근무한다. 그 외 시간에는 편의점을 찾는 네이버 직원들이 직접 계산하는 방식이다.

네이버는 장애 사원 고용을 위해 기존 대리점 형태였던 편의점을 이마트24와 협업해 가맹점으로 재단장했다.

발달장애 사원들이 편하게 근무하도록 편의점 내 통로와 휴게 공간을 넓게 만들었다. 유니폼 제작을 비롯해 업무 적응을 위한 2개월간 사전 교육비도 지원했다.

최혜원 네이버 HR&컬처 책임리더는 "이번 사내 편의점 설립이 발달장애인들의 고용을 촉진할 수 있는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발달장애인 사원들의 안정적인 업무 환경을 지원하고 꾸준히 장애인 고용도 확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네이버는 이외에도 그린팩토리 1층에서 발달장애인이 근무하는 '카페&스토어'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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