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 기자
  • 입력 2020.05.13 15:22

[뉴스웍스=이동헌 기자] 1인가구가 많이 몰리는 지역은 오피스텔 임대 수익률도 상승세를 보이는 경향이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자리가 새로 생기면서 1인가구가 많아진 세종시, 부산 등이 대표적인 지역이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수도권과 5대광역시(부산, 대구, 광주, 대전, 울산) 중 지난해 12월 기준 연간 오피스텔 수익률이 상승한 곳은 부산, 인천시 등 두 곳뿐이다. 부산시 오피스텔 수익률은 6.30%로 2018년 12월(6.26%) 보다 0.04%포인트 높아졌고, 같은 기간 인천은 6.50%에서 6.52%로 0.02%포인트 상승했다. 이 기간 서울 오피스텔 수익률은 4.87%에서 4.84%로 내려갔다. 전국 오피스텔 평균 수익률도 5.46%에서 5.45%로 소폭 하락했다. 

오피스텔 수익률이 높아지는 지역의 특징은 새로운 일자리가 늘고, 1~2인가구 증가에 비해 소형 주거시설 공급이 부족하다는 점이다. 특히 새 오피스텔 공급이 부족하면 오피스텔 임대료가 높은 수준을 유지한다. 

부산은 1인가구 비율이 29.7%로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부산에서도 문현금융단지 준공으로 고급 일자리가 꾸준히 늘고 있는 부산진구는 1인가구가 4만8000여가구 규모로 전체 지역 중 가장 많다. 부산진구 전체 가구 중 1인가구 비율은 34.1%나 수준이다. 2010년 26.5%에서 2015년 31.1%로 오르더니. 2016년 31.7%, 2017년 33.0% 등으로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

자연스럽게 부산진구에 공급되는 오피스텔은 인기를 끌 수밖에 없다. 부산진구 범천동에서 ‘맨해튼 줌시티 금융단지’를 지난 5월7일 오픈하고 분양을 시작한 대창기업 관계자는 “오피스텔 주변지역에 젊은층 일자리를 계속 증가하는데, 신축 오피스텔 공급은 2017년 이후 중단됐다”며 “준공된 지 5년 미만인 오피스텔 비율이 12.7%에 불과해 오피스텔 분양 일정 등을 묻는 사람들이 많다”고 설명했다. 

‘맨해튼 줌시티 금융단지’는 지하 1층~지상 20층에 전용면적 21~28㎡ 규모의 오피스텔 396실로 지어지는 랜드마크급 오피스텔로, 부산 진구 최초 입주자 전용 조식시스템(예정)을 도입하는 등 고급화 전략을 승부하고 있다. 

‘맨해튼 줌시티 금융단지’가 위치한 부산 진구 범천동 일대는 문현금융단지가 인접해 탄탄한 고급 임대수요를 확보할 수 있다. 대표 오피스상권인 부산국제금융센터(BIFC)와 반경 1Km이내에 217개의 학원이 성업 중인 부산 최대 학원 밀집가다. 관련 종사자들의 수요도 풍부하다.

인천시도 1인가구 비율이 25.2%로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 10년 전인 2010년 인천시 1인가구 비율은 20.8% 수준이었다. 

전문가들은 부산이나 인천 등 오피스텔 수익률이 상승하는 지역의 신규 오피스텔에 관심을 가지라고 조언한다. 1인가구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반면, 신규 오피스텔 공급이 많지 않기 때문에 향후 안정적인 수익을 올릴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통계청 가구 추정 자료에 따르면 부산의 1인 가구 수는 2020년 41만8017가구에서 2025년 45만2818명으로 늘고 2030년엔 47만6871가구로 증가한다. 부산엔 1인가구가 2040년엔 50만3312가구로 50만가구 이상 늘어난다. 부산에선 부부 2인이 사는 2인가구도 2020년 24만6507가구에서 2030년 30만610가구로 급증한다. 

대창기업 관계자는 “부산은 전체적으론 인구가 줄고 있지만 가구수는 늘고 있고, 특히 부산진구는 1~2인 가구 증가세가 가팔라 투자자들이 오피스텔에 대한 관심이 높다”며 “6% 이상 안정적인 수익률을 거둘 수 있는 만큼 관심을 가질 만하다”고 말했다. 

‘맨해튼 줌시티 금융단지’ 견본주택은 부산시 진구 범천동 842-1번지에 있으며, 홈페이지 E-모델하우스를 통해 VR영상으로 현장관람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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