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 기자
  • 입력 2020.05.13 15:45
n번방 갓갓 문형욱 (사진=경북지방경찰청)
n번방 갓갓 문형욱 (사진=경북지방경찰청)

[뉴스웍스=이동헌 기자] 'n번방' 개설자 '갓갓' 문형욱의 신상이 공개된 가운데 'n번방'이 여전히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3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잠입최재단 '불꽃'은 "n번방도 아직 있고 영상과 사진도 계속 돌아다니고 있다"라며 "피해가 가장 심각한 것 중 하나가 지인 능욕물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갓갓'이 잡혔다는 보도가 나오고 나서 탈퇴하는 사람들이 꽤 있었지만, 어젯밤에도 많은 가해자들이 활동하고 있었다"라며 "이들은 자기들이 성착취를 한 것도 아니고 돈 거래를 한 것도 아니라 안 잡힌다면서 계속 활동을 한다"고 덧붙여 놀라움을 자아냈다.

특히 '지인 능욕물'과 관련 "일반 SNS에서 사진을 가져와 성적 허위사실을 적고 이름, 주소, 전화번호를 같이 올리거나 피해자 사진에 음란물을 합성해 얼굴에 XX를 싼 것처럼 합성하는 식"이라며 "기술이 너무 발달해 티가 안난다"고 설명했다.

한편, 경북지방경찰청은 13일 아동청소년성보호법 위반 혐의 등으로 구속된 문형욱의 이름과 나이, 얼굴을 공개했다. 경찰은 오는 18일 문형욱을 검찰에 송치할 때 마스크나 모자로 가리지 않고 그의 얼굴을 그대로 드러낼 방침이다. 문형욱은 경기 안성에 사는 수도권 대학 4학년으로 1995년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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